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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빅보이' LG 이재원 중월 투런포로 마수걸이 홈런 신고[SS 잠실in]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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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장강훈기자] ‘잠실 빅보이’ 이재원(23·LG)이 시즌 첫 홈런을 뽑아냈다.

이재원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정규시즌 홈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다. 전날 KIA 윤중현의 가운데 낮은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대형 파울 홈런을 때려내는 등 지난해부터 과시한 힘은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러나 타이밍이 미세하게 맞지 않거나, 변화구에 헛스윙하는 빈도가 잦아 괴력을 뽐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날 KIA 왼손 투수 션 놀린을 상대한 이재원은 3회말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KIA 배터리는 변화구 약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놀린의 제구가 따라가지 못했다. 이재원은 허도환의 안타로 2루를 밟은 뒤 홍창기의 우중간 적시타 때 팀에 첫 득점을 선물했다.

1-0으로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4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의 좌전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문보경이 2스트라이크 후 볼 3개를 골라내 풀카운트 승부로 이었고, 자동 런 앤드 히트로 1사 2루가 됐다. 득점권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은 KIA 배터리의 끈질긴 변화구 승부를 홈런으로 응수했다. 초구 커브부터 4구 슬라이더까지 모두 변화구였는데, 5구째 높게 날아든 체인지업을 걷어내 중견수 펜스 뒤로 보냈다.

시속 127㎞짜리 체인지업이 떨어지지 않고 밀려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았다. 맞는 순간 홈런이라는 것을 직감할 만큼 완벽한 스윙에 걸렸다. 127.5m를 비행한 이재원의 타구를 KIA 중견수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열심히 따라갔지만 미치지 못했다.

2018년 신인 2차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7순위 고졸(서울고) 신인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이재원은 192㎝ 100㎏거구로 ‘잠실 빅보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지난해 10월 14일 롯데전 이후 10개월, 19경기 만에 자신의 통산 여섯 번째 아치를 그려낸 이재원은 주먹을 불끈 쥐며 그라운드를 돌았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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