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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길성 중구청장 후보 "서울 중구, '뉴욕 맨해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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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성 국민의힘 서울 중구청장 후보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후보는 명품도시 중구를 위해 숲과 도심이 함께 발전하는 뉴욕의 맨해튼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중구=곽현서 기자]

지난 11일 <더팩트>는 서울 중구 약수역에 위치한 김길성 국민의힘 중구청장 후보 캠프 사무소를 찾았다. 북적이는 지역 주민들로 가득한 선거사무소에서 마주한 김 후보는 "하루가 너무 짧다"며 눈웃음을 보였다. 예비후보를 등록할 당시 '두 발로 직접 뛰어다니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한 김 후보의 선거 사무소 한편에는 중구민들과의 약속이 가득한 달력이 눈에 띄었다.

이날 진행된 인터뷰는 사무실 한 가운데에서 진행됐다. 후보를 위해 마련된 공간이 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사무실 안 모든 공간을 찾아오는 지역 주민에게 할애했다. 김 후보는 지역 민원을 알리기 위해 방문한 인원, 협회의 의견을 전달하러 온 대변인들과 끝없는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중구 광희초·동북중·성동고를 졸업한 김 후보는 '사이좋은 이웃,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드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김 후보는 중구를 주거와 사무 공간이 공존하는 '강남의 테헤란로', 녹지대와 고층빌딩이 함께한 '뉴욕의 맨해튼'을 능가하는 '신당-버티고개 거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과거와 달리 정체된 중구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인구가 감소하고 각종 규제로 인해 노후화된 현 상황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개선해 중구를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중구 전반에 걸쳐있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규제로 인해 노후화된 건물과 도로를 정비하겠다"면서 중구에 위치한 보물 '남산'을 중심으로 재건축 관련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발생할 수 있는 첨예한 갈등 상황에 대해서는, 용인도시공사 사장, 여의도연구원 데이터랩 센터장, 대통령실 행정관 등을 역임한 자신의 도시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과 직접 소통해 의견을 청취하고 갈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구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김 후보는 중구청장 출마 이유에 대해 과거와 달라진 중구를 직접 바꿔 보고 싶다고 답했다. 사이좋은 이웃,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드는 것이 그의 꿈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선화 기자
김 후보는 '중구청장 출마 이유'를 묻는 질문에 "과거와 달라진 중구를 직접 바꿔보고 싶다"고 답했다. 그가 중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을 당시만 하더라도 중구는 서울에서도 경제 문화의 중심이었다고 한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람들의 교류가 이루어지는 장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 중구를 돌아보니 "어느 순간 시간이 멈춘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같은 원인으로 '도시 규제'를 꼽았다.

김 후보는 "도시가 발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인구와 경제가 성장하다 보니 조화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 사례로 약수동과 신당동이 이어지는 버태고개 권역을 거론했다. "해당 구역은 중구 인구의 70%가 살고 있어, 더 많은 발전이 이뤄져야 하지만 규제로 인해 건물은 노후화되고 도로변 정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과거의 명성을 되찾아 '명품' 중구를 만들고 싶다." 아울러 중구를 강남의 '테헤란로'처럼 업무와 주거가 공존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세운지역 프로젝트'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세운지역 프로젝트는 뉴욕의 '맨해튼' 처럼 숲과 빌딩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중구에 '남산'이라는 보물이 있지만 고도 제한과 건축규제가 얽혀있어 집을 짓거나, 개발도 할 수 없는 상태여서 사업성이 나오지 안혹 있다"며 "젊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는 '핫플레이스'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중구 개발' 의지를 밝힌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의 연대성도 강조했다. 기초단체장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광역단체장,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협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협조를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다. 국회 보좌진을 역임하며 '입법·예산·정책'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온 김 후보는 "경험과 관록으로 행정부-지역-정당과 협업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자신했다. 오 후보는 지난 12일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원팀' 정신을 외치기도 했다.

최근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급부상한 성별·세대·진영 논리 등의 '갈등'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도 했다. 화려한 빌딩과 높은 건물이 아닌, 이웃 간의 사이가 좋아야 한다는 그의 신념 때문이다. 김 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해 도시 건물만 높이 올라가는 것보다 지역 사회 구성원들 간의 갈등 없는 상황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떻게 갈등을 해결할 수 있겠느냐'고 묻자 "지역사회에서 갈등은 발생할 수밖에 없지만 해결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이해관계에 걸쳐있는 당사자 간 합의를 이룬 후에 지자체가 결론만 내려주는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그래선 안 된다"며 "구청장을 비롯한 지자체에서 갈등의 원인을 직접 파악해 합의점을 찾아낸 뒤 그 간극을 좁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최근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급부상한 성별·세대·진영 논리 등의 갈등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해 도시 건물만 높이 올라가는 것보다 지역 사회 구성원들 간의 갈등 없는 상황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선화 기자
자신만의 갈등 해결 '프로세스'도 소개했다. 단국대 분쟁해결연구센터 초빙교수를 역임하고 있는 그는 "갈등의 원인을 직접 파악하는것이 중요하다"며 "명분 중심의 이유를 해결하려 하기보단, 당사자들이 원하는 직접적인 목적을 파악해 접점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재판처럼 옳고 그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조정하는 역할을 해주는 것이 포인트"라고 콕 짚기도 했다.

금융·스타트업 등 기업이 많이 위치한 중구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황' 문제도 주요 현안이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디지털 산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초적인 인프라, 자본이 갖춰져 있는 만큼 구와 시가 노력해 새로운 산업 어젠다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서양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강점에 대해서는 '리더십'이라고 자신했다. 서 후보는 지난 18년 제 7회 지방선거에서 중구청장으로 당선된 이력이 있다. 그는 "자리와 권위를 내세우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닌 것 같다"며 "모든 행정 절차의 시작이 '이해'인 만큼 지역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함께 가는 리더'가 되겠다고 했다.

'승리를 위한 필승의 전략을 소개해달라'고 하자 "중구청장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두 발이 닳도록 뛰어다니겠다"며 "유리하거나 불리한 정치적 판세에 연연하지 않고 항상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앞으로 4년 동안 해야 할 일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며 "중구 발전을 위해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와 함께 손발을 맞춰갈 후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1966년생으로 만으로 56세이자 서울 중구에서 광희초, 동북중 성동고를 졸업했다.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이명박 정부 청와대 행정관, 용인도시개발공사 사장, 국민의힘 중구성동구을 당협위원장 지상욱 전 의원 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정부, 국회, 지방공기업을 넘나들며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20대 대선에서는 여의도연구원에서 데이터랩센터장을 맡아 빅데이터 분석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는 단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분쟁해결연구센터 초빙교수를 맡고 있으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서울특별시 중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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