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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관악·금천서 선거 첫발…'민주당 텃밭' 공략
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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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 테이프를 관악·금천·구로구 등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곳에서 끊었다. 오 후보가 19일 오전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인근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 후보 캠프 제공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 테이프를 관악·금천·구로구 등 '민주당 텃밭'에서 끊었다.

또 첫날 유세를 청년과 1인 가구가 많은 신촌에서 마무리하면서 '청년 표심'을 공략했다.

오 시장은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19일 오전 관악구에 위치한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신림역을 찾아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그는 "오늘 첫 일정으로 상징적인 장소를 잡아 인사를 드렸다"며 "제가 1호 공약으로 이번 4년은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개념으로 시정을 이끌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악구에 저소득층도 많이 사는 것 같다"며 "관악구는 1인가구 비율이 시에서 제일 높은 곳이다. 이 곳에 시의 배려나 보호가 필요한 분들이 많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관악구 일정을 마친 뒤에는 금천구와 구로구 일대를 잇따라 방문해 유세를 이어갔다.

금천구에서는 첫 연설을 하며 "작년 보궐선거 때도 금천구로 맨 처음에 뛰어왔다"며 "제게 금천구는 서울 제일 남서쪽의 아픈 손가락이다. 좀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요즘 여론조사 결과 나오는 거 보면 조금 차이가 나지만 안심보다는 긴장을 해야 한다"며 "제가 여론조사에서 15%P 이상 이기다가 막판에 뒤집어지거나 간발의 차이로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이긴 경험이 있어서 더욱 더 긴장하고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전 금천구 독산동 별빛남문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 후보 캠프 제공
이어 강서구의 지하철 5호선 발산역 앞에서 선거캠프인 '오썸캠프' 출정식을 가졌다.

그는 "강서구에는 임대 아파트가 많다. 지금까지 어느 정당도, 어느 정치인도, 어느 시장도, 임대주택 품질을 높여 숨기고 싶은 공간이 아니라 자랑하고 싶어지는 곳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해드린 적이 있었나. 처음 아닌가"라며 고품질 임대주택 공약을 강조했다.

안심소득, 서울런 등 지난 1년 간 추진한 정책을 소개하며 "(이런 정책을) 시의원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권은 바뀌었지만 아직도 의석수는 저 쪽이 확실히 많다"며 "윤석열 대통령 일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서울부터 그 대장정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관악·금천·구로·강서구 등은 과거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약세를 보였던 지역이다. 선거운동 초반부터 약세 지역을 공략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동시에 같은 당의 구청장, 시·구의회 출마자들에게도 힘을 실어주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전 강서구 지하철 5호선 발산역 인근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오 후보 캠프 제공
이후 오 후보는 양천구, 은평구, 서대문구에서 유세를 펼친 뒤 마지막으로 신촌을 찾았다. 여러 대학가가 자리해 청년들이 많이 살고 1인 가구도 많은 지역이다.

그는 "오늘 관악부터 시작해 젊은 분들이 많이 거주하거나 다니는 곳을 중심으로 돌다가 마지막 일정으로 이곳까지 왔다"며 "오늘 돌면서 풋풋한 젊은 친구들 얼굴을 한꺼번에 많이 보니 저도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간 쉬면서) 계층 이동 사다리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고 그걸 가능케 하는 연구를 열심히 해왔다"며 "4년 동안 여러분이 지켜보는 가운데 반드시 성공시킬 수 있도록 최대한 열심히 뛰며 제 마지막 정치 인생을 걸겠다"고 약속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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