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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득점왕"...네티즌 86.5%, 토트넘 최종전 '골든 부트' 예측
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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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이 13일 아스널과 EPL 22라운드 순연경기 후반 2분 3-0 쐐기골로 리그 21호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런던=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아시안 첫 프리미어리그 '골든 부트(득점왕)'의 주인공이 드디어 오는 23일 탄생할 것인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서 절정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토트넘 홋스터 공격수 손흥민(30)이 23일 자정 노리치 시티와 잉글리시 프리미러리그(EPL) 최종전을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국내 스포츠팬들의 86.5%가 손흥민의 득점왕을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펼쳐지는 노리치 시티와 토트넘 홋스퍼의 EPL 38라운드를 생중계하는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는 자사의 결과 예측 이벤트에서 19일 현재 1만 명이 넘는 네티즌 참여자 가운데 46.5%가 손흥민을 득점왕으로 꼽았고, 약 40%가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의 공동 수상을 예측했다고 밝혔다.
2021~2022 EPL 37라운드 팀 순위./네이버 스포츠
국내 스포츠팬들은 최근 10경기에서 10골 2도움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의 득점왕 여부가 결정되는 노리치 시티와 최종전에서 득점을 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1골 이상을 추가해 득점왕(공동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을 점친 참가자가 86.5%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EPL에서는 개인 득점 레이스에서 골 수가 같을 경우 별 다른 구별 없이 공동 득점왕으로 인정한다.

손흥민은 노리치 시티와 최종전을 앞둔 20일 현재 21골(7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22골(13도움)의 살라를 1골 차로 추격하고 있다. 지난 15일 첼시와 잉글랜드 FA컵 결승전 전반 33분 사타구니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살라는 18일 사우샘프턴과 37라운드에 결장했으며 울버햄튼과 최종전에서도 정상 출격이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1~2022시즌 EPL 37라운드 개인 득점 도움 순위./EPL
득점 선두인 살라가 최종전에 결장하고 손흥민이 골을 추가한다면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처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자 유럽 빅리그 첫 득점왕이란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EPL 출신이자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영국 라디오 ‘토크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의 득점왕을 전망했다. 아그본라허는 "클롭 감독이 살라에게 ‘득점왕보다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더 집중하라’고 말했을 것 같다. 손흥민은 노리치를 상대로 4~5골을 넣을 수 있다. 득점왕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이날 경기는 토트넘의 '톱4' 확정 여부와도 맞물려 있어 더욱 국내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태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4위 토트넘은 승점 68점으로 5위 아스날의 승점 66점을 2점 차로 앞서고 있다. 토트넘은 골득실 차에서 아스널에 15점이나 앞서고 있어 비기기만 해도 4위를 확정,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게 된다. EPL은 4위까지 챔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손흥민의 EPL 득점왕 여부가 가려지는 노리치 시티와 토트넘전 중계 예고 이미지./SPO TV 제공
4연승을 달리다 토트넘~뉴캐슬에 2연패를 당해 순위 역전을 허용한 아스널은 에버튼과 최종전에서 이기더라도 토트넘이 패배해야만 4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강등이 확정된 최하위 노리치와 올 시즌 1차전에서 3-0으로 대승을 거둔 반면 아스날은 에버튼에 최근 3연패 중이어서 아스널의 막판 순위 역전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손흥민의 EPL 득점왕 도전부터 토트넘과 아스날의 TOP4 경쟁,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우승 쟁탈전, 맨유의 유로파리그 진출권 수성 등 관전 포인트가 가득한 EPL 최종 라운드는 23일 월요일 새벽 0시 일제히 벌어지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전 경기 생중계된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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