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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다수 입대, 우크라이나 스토커 2 개발사 근황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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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에 위치한 스토커 2 제작사 GSC 게임 월드 직원들의 근황이 알려졌다 (사진출처: GSC 게임 월드 유튜브 영상 갈무리)
스토커 2: 하트 오브 초르노빌(이하 스토커 2)를 개발 중인 우크라이나 게임사 GSC 게임 월드가 개발자 다이어리를 통해 근황을 밝혔다.

이번 영상은 '전쟁 중 게임 개발'이라는 제목으로, 열심히 게임을 제작 중이던 평화로운 생활에 전쟁이 닥치며 생긴 변화들을 집중 조명했다. 평화로웠던 키이우 시내의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어 비춰지고, GSC 게임 월드 사무실에서 불과 1~1.5km 떨어진 곳이 포격을 맞아 완전한 폐허가 된 모습을 보여주는 등 전쟁의 심각성을 전달한다.

GSC 게임 월드 관계자들은 전쟁을 피해 필요한 데이터와 기기만 챙긴 채 피난길에 나섰다. 스토커 2가 인쇄된 가방을 짊어지고 전쟁의 포화가 미치지 않는 지역으로 떠나는 개발자와 가족들의 모습에는 피로가 잔뜩 묻어난다.

모든 직원이 피난을 갈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일부 직원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키이우 등지에 남아 복도나 폐허 등에서 살며 원격으로 근무하고 있다. 키이우에 남아 있는 스토커 2 내러티브 디자이너 다리아 체코바(Darria Tsepkova)는 "전 지금 3개월 동안 복도에서 살며 일을 하고 있다"라며 지금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쟁에 대한 퀘스트를 쓰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장에서 일하는 틈틈이 자원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 GSC 게임 월드와 스토커 2 근황을 전하는 영상 (영상출처: GSC 게임 월드 공식 유튜브)

우크라이나 군대에 입대해 국가를 지키기 위해 나선 이들도 있다. 스토커 2 수석 AI 개발자인 드미트로 라세네프(Dmytro Lassenev)는 대공 기관총으로 보이는 무기를 조작하며 "21세기에 유럽 심장부에서 전면적인 전쟁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출시 때 뵙겠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그밖에 커뮤니티 매니저 알렉세이 이바노프(oleksii Ivanov), 내러티브 디자이너 마힘 그나트코프(maxim Gnatkov) 등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에 입대했다며, 승리 후 원래 자리로 돌아갈 것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영상은 이번에 등장한 직원 외에도 수많은 GSC 게임 월드 관계자들이 있지만, 보안상 이유로 그들의 삶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적으로 공유할 수 없음을 알렸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스토커 2는 개발 과정에서 많은 난항을 겪었지만, 2020년 7월 Xbox 게임 쇼케이스를 통해 소개됐다. 스토커 시리즈는 핵전쟁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으로, 1986년 터진 체르노빌 원전 사건을 기반으로 했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2006년에 발발한 2차 대폭발로 오염된 세계를 무대로 한다. 전쟁으로 인해 개발이 한때 중단되긴 했지만, 사무실 이전과 재택근무 등으로 현재 개발이 다시 진행 중이다. 다만, 올해 말로 예정됐던 발매일은 상당히 밀릴 것으로 보인다.
▲ GSC 게임 월드 사무실이 있던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키이우 지역의 현 상황 (사진출처: GSC 게임 월드 유튜브 영상 갈무리)
▲ 피할 수 있는 직원들은 피난길에 올랐다 (사진출처: GSC 게임 월드 유튜브 영상 갈무리)
▲ 한창 공사 중인 사무실을 빌려 게임 제작에 힘쓰는 상황이라고 (사진출처: GSC 게임 월드 유튜브 영상 갈무리)
▲ 키이우와 그 근방에 남아 있는 직원들은 재택근무와 봉사활동 등을 병행하고 있다 (사진출처: GSC 게임 월드 유튜브 영상 갈무리)
▲ 우크라이나 국군에 입대해 무기를 들고 조국을 지키려는 개발자들도 다수라고 한다 (사진출처: GSC 게임 월드 유튜브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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