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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선두 무고사 "가족과 축구 생각 뿐...특별한 취미는 없다"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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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김경무전문기자] “무고사! 무고사!”

지난 22일 밤 인천 유나이티드와 강원FC의 2022 K리그1 17라운드가 열린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자신의 슈팅 4개 중 3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한 스테판 무고사(30·몬테네그로)를 연호하는 목소리가 경기 뒤 운동장 밖에서도 터져 나왔다.

이날 2509명(공식집계)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는데, 경기 뒤 운동장 밖에서는 수십명의 중고교 학생 팬들이 승리의 영웅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특히 인천 광성중 축구부 선수들은 상의 유니폼을 벗고 무고사를 연호하며 유니폼에 사인을 해달라고 했고, 무고사는 친절하게 이에 응했다.
무고사는 팬서비스가 상당히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경기장에서 인상을 찌푸리는 일이 없으며, 관중 호응도 유도하고, 승리의 만세 삼창 때는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선수”라고 한다. 인천 유나이티드에 대한 충성심과 사랑도 남달라 다른 구단의 잇단 러브콜에도 흔들리지 않고 있다.

“인천에 오랫동안 있게 돼 기쁘며 내가 바라던 바다. 난 팀 역사에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인데 더 많은 골을 넣어 인천 역사의 넘버원이 되고 싶다.” 무고사는 지난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힌 바 있다.

무고사의 활약으로 인천 유나이티드는 포항 스틸러스(7승5무5패 승점 26)를 제치고 리그 4위(7승6무4패 승점 27)로 뛰어올랐다.

무고사는 시즌 14골로 조규성(11골·김천 상무), 주민규(10골·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득점선두로 나섰다. 경기 뒤 그는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지난 18일) 제주에서 좋은 결과가 없었다. 정신적으로 무장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이길 자격이 충분이 있었다”고 승인을 설명했다.
조성환 감독은 경기 뒤 공식 인터뷰에서 무고사를 칭찬해달라는 주문에 “굳이 말로 해야 하나? 그는 결과로 말해줬다”는 말로 강한 신뢰를 표했다.

사실 인천은 공격에서 무고사 의존도가 크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번 시즌 17경기에서 22골을 기록했는데, 무고사는 63.6%인 14골을 책임졌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우리팀 장점을 살리는 게 낫다. 약점을 보완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나머지 선수들이 조연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했다.

무고사는 ‘평소 축구 아니면 가족 생각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외 취미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특별한 것은 없다. 어릴 적부터 축구와 가족을 좋아했다. 인생에서 소중한 것은 축구와 가족”이라고 답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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