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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한국오픈 이정환 첫날 공동 선두 "우승하고 싶은 대회!"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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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이정환(31·무궁화신탁)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복귀 첫 우승을 위한 첫 발을 잘 뗐다.

이정환은 23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3억5000만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황재민, 교포 선수 한승수(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정환은 입대 후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에 복귀했다. 2018년 11월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 이후 3년 7개월 만의 개인 통산 3승에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오픈 최고 성적은 2021년 공동 24위다.

이날 경기 후 이정환은 “어려운 코스에서 좋은 성적으로 마쳐서 기분 좋다. 날씨가 안 좋았는데 스코어가 다행히 좋았다”면서 “러프가 길지 않다고 느꼈으나 플라이어 때문에 짧다고 해도 거리 컨트롤이 어려웠다. 정확하게 치는 게 중요했다”고 밝혔다.

이날 노 보기를 기록한 이정환은 “티샷이 긴 러프까지 안 들어갔다. 러프에 들어가도 A컷 정도에 그쳤다. 거리 컨트롤하는 게 비교적 쉬워서 최대한 핀 근처로 보낼 수 있었다. 어렵지 않은 곳으로 칠 수 있었다. 전반 홀은 다 온 그린 했고, 후반 두 홀 정도 미스했다. 티샷은 10, 11번홀에서 크게 미스했지만, 이후에는 큰 실수가 없었다”고 비결을 밝혔다.

지난해 결혼도 이정환에 안정감을 더했다. 이정환은 “도움이 많이 된다. 가정이 있고 안정적이다 보니까 심적으로 편안하다. 연애를 오래 했다. 6~7년 정도 연애했는데 아내를 만나서 잘 됐다. 우승했을 때도 아내를 만난 후였다. 아내가 잘 도와줘서 많은 힘이 된다. 그래서 최대한 잘하고 싶고 항상 고맙다”고 말했다.

군 복귀 후 첫 승 기회를 잡은 이정환은 “잘 풀리면 좋겠지만 안 풀리면 차분하게 천천히 생각해야 하는데 전에 내가 했던 것만 생각하게 된다. 잘 안될 때는 ‘군대 가기 전에는 안 그랬는데’ 하면서 심적으로 쫓기는 게 있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억누르고 플레이하려고 한다. 그래도 군대 가기 전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고 가서 좋은 기억이 있다. 작년에 우승을 목표로 세웠는데 이루어지지를 못했다. 올해는 우승 찬스를 많이 만들어보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4라운드까지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이정환은 “내일(2라운드)까지 잘 마무리하면 찬스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급하지 않게 하나하나 차분하게 마음을 비우고 우승이라는 생각을 잊고 플레이에 집중하겠다. 한국오픈은 정말 어렵지만 선수에게는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이런 대회에서 우승하면 말도 못 할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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