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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많이 남았다" "최선을 다한다" 2위 경쟁 임하는 절친 사령탑 상반된 모습[SS잠실in]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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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2위 고지전에 임하는 LG 류지현 감독과 키움 홍원기 감독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류 감독이 정규시즌 종료까지 두 달 이상이 남을 것을 강조한 반면 홍 감독은 지난 SSG전과 마찬가지로 총력전을 암시했다.

LG와 키움은 5일 잠실구장에서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임한다. 시즌 전적에서 LG가 57승 37패 1무 승률 0.606으로 2위, 키움이 58승 38패 2무 승률 0.604로 3위다. 순위표에서 위치는 다르지만 승차가 없는 만큼 매일 서로의 위치가 바뀔 수 있다.

그럼에도 류 감독은 침착함을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3연전만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직도 경기가 많이 남았다”며 “승차를 의식하면 경기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너무 집착하면 계획이 흔들릴 수 있다. 지금은 그럴 시점이 아니다”고 말했다.

덧붙여 “분명 더 집중해야 할 시점이 있을 것이다. 경기수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는 승차를 생각하면서 더 집중하는 경기를 하겠다”고 전했다.

류 감독이 마냥 키움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보기는 힘들다. 당초 LG는 지난 4일 사직 롯데전이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등판할 순서였다. 그러나 4일에는 켈리가 아닌 김윤식이 선발 등판했고 켈리가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다. 3연전 마지막날인 7일에는 아담 플럿코가 선발 등판한다. 원투펀치가 이번 3연전에 모두 출격하는 LG다. 6일 선발투수는 이민호다.

반면 키움은 원투펀치를 SSG와 주중 3연전에 소진했다. 안우진이 지난 3일 등판했고 요키시가 4일 선발투수로 나섰다. 키움은 최원태~한현희~애플러로 주말 3연전 로테이션을 구성했다.

선발 대결에서 열세일 수 있으나 홍 감독은 눈앞으로 다가온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멀리 볼 겨를이 없다. SSG와 3연전도 마찬가지고 이번 LG와 3연전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결과에 따라 또다른 목표가 생길 것이다. 고척 3연전 결과가 아쉬웠지만 잠실 3연전도 중요한 경기다. 멀리 보는 게 아니라 눈앞에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키움은 지난 2일 고척 SSG전에서 정찬헌, 한현희, 애플러 세 명의 선발투수를 모두 투입했다. LG와 잠실 경기를 앞두고도 SSG와 고척 경기처럼 총력전 분위기를 보였다.

친구 사이 사령탑의 목소리 톤이 뚜렷히 차이나는 가운데 누가 달콤한 승리를 맛볼지 관심이 모아진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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