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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안익수 서울 감독 "적극성, 투쟁심, 끈기가 더 요구된다" [현장인터뷰]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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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기자] “적극성, 투쟁심, 끈기가 더 요구된다.”

안방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두 골 차로 완패한 안익수 FC서울 감독은 허탈한 목소리로 말했다.

안 감독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7라운드 제주와 홈경기에서 제르소에게 1골 1도움을 허용하며 0-2로 졌다.

이전까지 일류첸코 가세 이후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달린 서울은 4경기 만에 패배를 떠안았다. 특히 일류첸코를 처음으로 선발로 내세우며 안방 승리를 그렸으나 김진야, 기성용의 슛이 연거푸 골대를 때리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엔 수비 집중력까지 결여, 김주공~제르소에게 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안 감독은 “팬에게 좋은 경기를 보이려고 노력은 많이 했다. 선수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다만 적극성, 투쟁심, 상대 싸움에서 끈기 등은 더 요구된다. 과제를 안은 경기”라고 돌아봤다.

특히 후반 22분 제르소에게 실점 과정에서 수비진이 별다른 저지 없이 물러났다가 실점한 장면에 아쉬워했다. 안 감독은 “축구라는 게 일대일 싸움에서 문제가 생기면 조직적으로 방어를 해야 한다. 그것도 여의찮으면 실점한다.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익수볼’로 불리는 서울은 포지션 파괴를 화두로 빌드업 색채를 뽐낸다. 기본적으로 활동량이 많다. 다만 부상자가 늘어나면서 대체자 수급이 어려워지고 있다. 경기 템포와 후반 집중력이 떨어지는 이유다. 그럼에도 안 감독은 전술 변화 없이 서울만의 축구 색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술을 바꾸기엔) 지금까지 온 게 아깝지 않을까. 이 안에서 문제를 보완하기를 바란다. FC서울이 가야할 방향성은 변해서는 안 된다”며 “우여곡절이 있지만 좀 더 노력을 많이 해서 완성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 후반 추가 시간 ‘교체 자원’ 김신진이 무리한 태클로 퇴장당한 것과 관련해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냉정해야 한다. 김신진이 어리다고 이해할 게 아니라 좀 더 냉정함을 키워야 한다”고 채찍질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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