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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열정 쏟아부었다" 육성재, '금수저'로 넓힐 연기 스펙트럼[종합]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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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가수 겸 배우 육성재가 ‘금수저’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다.

23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금수저’가 이날 오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송현욱 PD와 배우 육성재, 이종원, 연우, 최원영, 최대철, 한채아, 손여은 등이 참석했다.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이 바뀐 뒤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스토리로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이 원작이다. 부모를 바꿔서 부자가 될 수 있는 ‘금수저’가 등장하면서 주인공 이승천(육성재 분)을 중심으로 인물들의 얽히고설키는 흥미로운 스토리가 전개된다. ‘총리와 나’이후 8년 만에 새 극본으로 돌아온 윤은경, 김은희 작가가 집필을 맡았으며, ‘연모’ ‘언더커버’ ‘뷰티 인사이드’를 연출한 송현욱, 이한준 PD가 연출을 맡았다.

송 PD는 드라마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부모를 바꿔 부자가 된다는 도발적인 설정이 시청자들이 보시기 불편하지 않을까 ‘개천에서 용난다’가 옛말이 된 것처럼, 부모의 타고난 재산에 의해 운명이 결정되는 체념과 조소가 퍼진 사회가 됐다. 개개인의 욕망과 현실태를 돌려말하지 않고 솔직하게 전하려 노력했다”며 “특별한 메시지보다는 승천이 매순간 부딪히는 선택과 갈등, 고민의 순간을 같이 공감하고 이해하며 오랜만에 TV 앞에 부모 자식이 함께 앉아 이야기하는 시간이 됐음 좋겠다”고 말했다.
원작과 다른 매력에 대해선 “제목을 보고 일일연속극인줄 알았다”고 웃으며 “웹툰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가족, 친구 등 정이 있으면 돈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고리타분하게 되고 현실 속에서 받아들일 수 없게 됐다. 주인공 승천이 매 상황 속에서 갈등을 어떻게 이겨내고 극복하는가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극 중에서 육성재는 흙수저로 태어나 ‘금수저’를 얻게된 후 부잣집에서 살게 된 이승천 역을, 이종원은 금수저로 태어났지만 이승천(육성재 분)으로 인해 인생이 180도 뒤바뀌게 된 황태용으로 분했다.

육성재의 캐스팅에 대해 송 PD는 “전역하고 일주일밖에 안된 상황에서 만났다. ‘하면 되죠’라고 의지를 내비쳐 믿고 할 수 있었다”며 “최고의 집중력과 순발력을 가진 배우다. 130여일을 하루도 안쉬고 찍었는데 최고의 집중을 발휘하며 촬영했고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에 대한 배려가 뛰어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이종원에 대해선 “태용이 어려운 역할이다. 혼란과 혼동, 욕망을 겪는 인물인데 내면의 심리를 잘 표현해줬다”고 설명했다.

전역 후 첫 작품으로 ‘금수저’를 택한 이유에 대해 육성재는 “‘쌍갑포차’ ‘도깨비’ 때는 가볍고 밝은 캐릭터를 했다. 승천을 통해 무겁고 진중한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고 캐릭터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을 거 같았다”며 “‘금수저’는 제게 그냥 2022년이다. 모든 열정을 쏟아부었고 그만큼 애착이 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웹툰 원작의 팬이었다는 이종원은 “각색된 내용에 첫눈에 반했다”며 “두 인물의 삶을 연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았다”고 끌린 이유에 대해 말했다. ‘금수저’ 이후 듣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이종원은 “천의 얼굴”이라고 답했고, 육성재는 “만의 얼굴”이라고 화답했다.
정채연(나주희 역)과 연우(오여진 역)는 부잣집 딸로 태어나 부유하게 자란 인물을 연기한다. 나주희는 자신이 가진 재력에 비해 소탈하고 수수한 성격을 지녔다. 반면 오여진은 가진 것은 많지만 더 많은 것을 갖길 원하는 욕심 넘치는 인물이다. 연우는 “저와는 정말 반대되는 성향의 캐릭터였다. 여진을 하게 된다면 스스로 많이 달라질 거 같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을 거 같아 정말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이날 정채연은 쇄골 골절 부상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육성재는 “같이 못해 아쉽지만 정채연 배우가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였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미안해한다. 건강 회복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원영과 손여은은 금수저 부모, 최대철과 한채아는 흙수저 부모 역을 맡았다. 최대철은 “멋진 실장님 역할만 하다 큰 아이를 가진 가난한 아버지인 이 배역을 제 나이대에는 쉽게 하기 어려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채아는 “나이대와 외형적인 모습이 기존과 달라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최원영은 “무섭고 발칙한 상상이 드라마로 표현되면 어떨까 궁금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것을 다시 되새겼으면 좋겠다”고 합류 계기를 밝혔다. 손여은은 “소재가 참신했다. 좋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 취향을 딱 맞춘 작품이었다”며 “원작엔 없는 캐릭터라 더 재밌게 만들어 갈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금수저’는 23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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