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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확정이 최상 시나리오…하지만" 류지현 감독이 그린 시즌 마지막 순간[SS잠실in]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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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LG 류지현 감독이 일찍이 지난 2년과 다른 정규시즌 마무리를 목표로 세웠음을 밝혔다. 2020년 정규시즌 막바지 2위에서 4위로, 2021년에도 정규시즌 막바지 1위를 바라봤으나 3위에 그친 것을 돌아보며 올시즌에는 보다 여유있게 포스트시즌에 돌입하는 데에 집중했다.

류 감독은 23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지난 2년보다는 여유있게 정규시즌 마지막을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는 얘기에 “모르겠다. 가장 좋은 것은 당연히 우리가 1위를 확정짓고 정규시즌을 마치는 것이다. 그게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웃으며 “하지만 다른 부분도 생각을 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8월이 굉장히 중요한 한 달이 될 것으로 봤다. 당시 순위표에서 붙어있었던 키움과 경기가 8월에 몰려 있었다”고 말했다.

전반기 종료 시점에서 LG는 3위에 자리했다. 1위 SSG와 5경기, 2위 키움과 1.5경기, 4위 KT와는 7.5경기 차이였다. 그리고 류 감독의 말대로 8월 키움과 5경기를 치르는 일정이었다.

대외적으로는 승부처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8월을 승부처로 설정했고 토종 선발투수 등판시 전반기보다 빠르게 불펜진을 가동했다. 그러면서 LG는 8월 성적 14승 6패로 승률 0.700으로 1위에 올랐다. 키움과 5경기 중 4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안정적인 2위를 확보한 상태다.

물론 1위 등극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해도 이전보다 여유있게 포스트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 LG는 2020년 정규시즌 종료 후 하루만 쉬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준비해야 했다. 2021년에는 4일 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돌입했다. 당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1위 희망이 있었고 케이시 켈리가 선발 등판했다. 결과적으로 켈리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등판하지 못했다.

올해는 2위로 마쳐도 열흘 가량의 여유가 있다. 류 감독은 “8월부터 선수들이 굉장히 잘 해줬다. 8월부터 9월 중순까지가 우리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봤는데 이제는 포스트시즌을 조금 더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난 2년과 다른 기분으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하는 모습을 내다봤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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