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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감독 "볼 점유율 아쉽지만 두 골 넣어 만족"[현장 일문일답]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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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양=김용일기자] “볼 점유율은 아쉽지만 두 골을 넣어 만족.”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스(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국 원정에서 비긴 뒤 이렇게 말했다.

수아레스 감독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A매치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뒤 “월드컵을 앞둔 시기에 열려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볼 점유율은 아쉬웠으나 수비적으로 좋았다. 또 두 골을 넣지 않았느냐”며 “젊은 선수가 많이 뛰었는데 월드컵까지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타리카는 전반 27분 황희찬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41분과 후반 18분 주이슨 베네테가 연속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바라봤다. 그러나 후반 36분 골키퍼 에스테반 알바라도가 나상호의 돌파를 막아서려다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는 실수로 퇴장했다. 이어 손흥민에게 프리킥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월드컵을 앞둔 시기에 열려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우리 팀이 이상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본다. 볼 점유율은 아쉬웠으나 수비적으로 좋았다. 또 초반에 고전했지만 결과적으로 두 골을 넣지 않았느냐. 팀적으로 발전할 평가전이었다. 특히 새로운 선수가 많이 뛰었는데 골도 넣는 등 좋은 활약을 했다.

상대 팀의 약점을 언급하고 싶진 않다. 그저 우리 팀 입장에서 매 순간 이기려고 최선을 다할 뿐이다. 오늘 중점을 둔 건 초반 20분을 최대한 수비 잘 하고 남은 시간에 우리 흐름을 찾는 것이었다. 이게 주효했다.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베테랑 조엘 캠벨의 움직임이 좋았다. 또 미드필더 셀소 보르헤스의 움직임도 좋았다. 공격에 대해 더 언급하자면 두 골을 넣은 게 가장 만족스럽다. 또 전술적으로는 최대한 유기적인 움직임을 두고자 노력했다. 전,후반 다른 움직임을 두면서 경기를 풀어나간 게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젊은 선수를 많이 실험한 건 팀적으로 매우 긍정적이다. 월드컵은 26명 엔트리다. 주전 뿐 아니라 후보 선수 역량도 점검해야 한다. 컨디션을 체크해야 한다. 특정 선수가 다칠 수도 있지 않느냐. 오늘 알바로 자모라, 안토니오 에르난데스가 대표팀에서 처음 뛰었는데 좋은 경험이 되지 않았을까. 감독으로 성숙한 팀, 좋은 팀, 현재보다 지능적이고 발전적인 팀을 만들고자 노력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에 어린 선수를 기용하고 활용하는 게 맞다. 이런 기용이 오늘 뿐 아니라 월드컵까지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아직 월드컵까지 시간이 남았다. 결정하기엔 이르다. 선수에 대해서는 파악하고 있지만 대회 직전 컨디션이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지금 월드컵 명단을 단정지어서 말하기 어렵다. 케일러 나바스같은 (주력) 선수도 예외가 아니다. 오늘 다양한 실험을 보인 만큼 (최종 엔트리 결정에) 여러 가능성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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