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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차이 절대 아니다…두 선배님 다 편해" 이민호가 밝힌 최근 활약 비결[SS인터뷰]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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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중요한 시즌 막바지 올시즌 최고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 선발투수 이민호(21)가 올시즌 두 번째 4사구 없는 투구로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이민호는 23일 잠실 롯데전에서 91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5안타 0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17일 잠실 한화전에 이어 2연속 무실점 투구를 하면서 12승째를 올렸다. LG는 1-0으로 롯데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다음은 경기 후 이민호와 취재진의 일문일답.

볼넷이 없는 것은 좋지만 제구가 그렇게 좋은 경기는 아니었다. 풀카운트도 많이 갔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며 (허)도환 선배님이 많이 잡아주셨다. 이닝 후 많이 얘기해주시고 코치님들도 밸런스 잡게 도와주셔서 이닝이 지날 수록 제구가 잘 됐다.

제구가 생각대로 안 돼 그나마 가장 자신있는 구종으로 던졌다. 도환 선배님도 오늘 직구, 슬라이더가 다 좋다고 해서 도환 선배님을 믿고 타자가 치도록 던졌다.

사실 항상 그런 생각을 갖고 던진다. 최대한 빨리 빨리 승부해서 타자가 배트를 내게 하는 게 내가 원하는 피칭이다. 도환 선배님과 한다고 갑자기 바뀐 것은 아니다.

허도환 선배와 강남이형 모두 편하다. 두 포수 모두 나를 잘 이해하신다. 누가 더 좋고 안 좋고는 없다. 둘 다 잘 해주시고 둘 다 좋다. 최근 잘 던 진 것은 포수 차이와 무관하다. 그렇게 따지면 나는 강남이형과 9승을 했다. 강남이형과 해서 잘 던진 경기도 많다. 포수 차이는 없다. 차이는 내 자신에게 있다. 내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질 때와 던지지 못할 때의 차이다.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지난 SSG전에서도 홈런을 맞았지만 구위는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냥 타자가 잘 쳤다고 봤다. 그래서 이후에도 타자가 배트를 내도록 던지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항상 형들이 점수를 많이 내고 잘 막아줘서 감사할 뿐이다. 승리는 투수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우리 팀 야수들이랑 중간투수들이 잘 해준 덕분에 이렇게 많은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어릴적 야구를 TV로 볼 때부터 이대호 선배는 최고의 선수였다. 그런 대단한 선수와 상대해서 기분이 좋고 집중도 잘 된 것 같다. 우러러 보던 선배님인데 이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마운드에 올랐다. 맞더라도 단타로 맞가는 생각으로 던졌다.

아직은 괜찮다. 이정도면 추운게 아니라 시원한 정도다. 가을야구도 있지만 아직 시즌 경기도 남았으니까 남은 경기들도 잘 준비해서 잘 던지고 싶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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