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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2, 신규 영웅은 배틀패스에서 해금해야 한다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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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버워치 2의 배틀패스 스크린샷 (사진제공: 블리자드)
베일에 가려져 있던 오버워치 2의 배틀패스 시스템이 드디어 공개됐다. 일전에 떠돌던 루머대로 오버워치 2에선 신규 영웅들을 배틀패스로 해금해야 한다. 다만, 유료 상품을 구매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15일, 오버워치 2 개발진인 아론 켈러 게임 디렉터, 존 스펙터 커머셜 리드, 월터 콩 제너럴 매니저와 함께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번 작품의 배틀패스 시스템에 대해 상세히 공개했다. 이번 작품에선 3개월에 한 번씩 새로운 시즌이 진행되며, 매 시즌 마다 새로운 콘텐츠와 함께 새로운 배틀패스가 출시된다. 이 배틀패스는 다른 게임과 마찬가지로 무료로 제공되는 기본 배틀패스와 10달러(한화 약 1만 3,940원)을 주고 구매할 수 있는 프리미엄 배틀패스로 나뉘어져 있다.

배틀패스는 총 80레벨로 구성돼 있으며, 각 레벨에 도달할 때마다 보상을 얻을 수 있다. 그 보상 중에는 각 시즌에 출시되는 신규 영웅도 포함돼 있다. 신규 영웅은 기본 배틀패스의 경우 55레벨에 도달하면 얻을 수 있으며, 프리미엄 배틀패스 결제 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존 스펙터 커머셜 리드에 따르면 하드 유저의 경우 신규 시즌 도입 후 경쟁전이 시작되는 2주 안에 신규 영웅을 해금할 수 있으며, 대다수 무료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시즌 중후반에 자연스럽게 55레벨에 도달할 수 있다.
▲ 신규 영웅 키리코는 배틀패스를 통해서 해금할 수 있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참고로, 신규 영웅은 배틀패스 외에도 주기적으로 열리는 게임 내 챌린지나 전작의 크레딧을 대체하는 새로운 재화 코인을 이용해 얻을 수 있다. 다만, 이 방법으로는 해당 시즌에 새로 등장하는 영웅이 아닌 지난 시즌에 추가된 신규 영웅만 획득할 수 있다.

그 밖에 배틀패스 보상으로는 스킨과 무기 장식 등이 있다. 첫 시즌 배틀패스 기준으로 총 9개의 새로운 스킨이 포함돼 있으며 무기 장식은 5종이 준비돼 있다. 그중에는 작품의 첫 번째 신화 스킨인 사이버 겐지 스킨도 포함돼 있다. 이 밖에도 그동안 전리품 상자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감정 표현과 승리 포즈, 음성 대사, 스프레이, 플레이어 아이콘, 하이라이트 연출 등도 이제는 배틀패스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 배틀패스에 준비된 9개의 스킨은 모두 사이버펑크가 콘셉트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 신화 스킨 사이버펑크 겐지도 배틀패스 보상 중 하나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배틀패스 레벨을 올리기 위해선 주간 도전 과제를 클리어해야 한다. 주간 도전과제는 매주 11개가 주어지며, 이를 클리어하면 코인과 함께 배틀패스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참고로 이 과제는 특정 영웅을 강제로 플레이하는 식의 무리한 과제보다는 게임을 진행하면 자연스럽게 달성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돼 있다.

기존 수익모델이었던 전리품 상자는 사라진다. 다만, 1편에서 아직 사용하지 않은 크레딧은 2편에도 이전되며, 기존과 마찬가지로 영웅 스킨이나 하이라이트 연출 등을 살 수 있다. 신규 아이템 역시 크레딧으로 구매할 수 있다.
▲ 주간 도전과제를 통해 배틀패스 경험치와 코인을 얻을 수 있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 코인은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오버워치 2의 첫 배틀패스는 앞서 해보기 출시와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오버워치 1편을 구매한 유저들은 자동으로 프리미엄 배틀패스를 지급받을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배틀패스와 관련한 PC방 혜택도 제공된다. PC방에서 오버워치 2를 즐긴다면, 배틀패스 레벨과 상관없이 새로운 영웅들을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배틀패스 레벨업과 관련해 추가 경험치 부스팅도 제공한다.

이 밖에 자세한 내용은 인터뷰 전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왼쪽부터 아론 켈러 게임 디렉터, 존 스펙터 커머셜 리드, 월터 콩 제너럴 매니저 (사진제공: 블리자드)
Q. 시즌별 영웅 밸런스가 조절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규모로 밸런스 패치가 이뤄질 예정인가?

시즌 별로 하나의 테마를 정해서 어떤 스토리를 전달해보려고 하고 있다. 여러 가지 요소가 한데 모여 시즌의 메타와 분위기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규모는 그때마다 다르겠지만 한 가지 기조가 있다면, 신규 영웅이 나오는 시즌엔 아마 약한 수준의 밸런스 패치가 있을 것이다. 신규 영웅 자체가 전략적 요소기 때문이다. 반대로 신규 영웅 출시 안 되는 시즌엔 패치 규모가 많이 클 것이다. 

Q. 신규 영웅 및 전장 출시 주기는?

: 초반 시즌에는 영웅과 전장이 함께 출시되겠지만, 다음부터는 영웅과 전장이 번갈아 출시될 것이다. 물론, 특정 시즌에는 전장이 두 개 출시되기도 할 것이다. 영웅이나 신규 전장뿐만 아니라, 밀기 모드와 같은 신규 모드 같은 것도 생각하고 있다. 루시우 볼이나 정켄슈타인 같은 신규 이벤트도 있을 것이다. 
▲ 오버워치 2는 새 시즌마다 새로운 콘텐츠가 공개된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Q. 배틀패스를 통해 신규 영웅을 해금해야 하는 시스템을 만들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 2편에선 두 가지 목표가 있다. 첫 번째는 무료 게임으로 전환한 만큼 최대한 많은 플레이어에게 다가가는 것이고, 두 번째 목표는 현재 1편을 즐기는 유저가 원하는 것들을 충족시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나는 것 말이다.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매 시즌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성과 무료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분들에게 보다 의미 있는 보상체계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신규 영웅을 배틀패스를 통해 선보이는 것이 최적이라고 여겼다. 

Q. 프리미엄 배틀패스 가장 큰 헤택은 신규 영웅 및 신화 스킨으로 보인다. 다소 보상이 부족한 것은 아닌가 생각 드는데, 추후 프리미엄 콘텐츠 트랙을 강화할 생각이 있는가?

아론: 프리미엄 배틀패스 같은 경우는 신규 영웅 신화 스킨 말고도 80개 이상의 아이템이 준비돼 있으며, 그중 9개가 스킨이다. 여기엔 신화 스킨도 포함돼 있다. 참고로 한 개의 신화 스킨 제작에 1년 이상의 시간을 두고 있다. 완성도를 마주한다면 보상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것이다. 물론 추후에는 더 다양한 외형 아이템을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이다.

Q. 주간 도전과제를 통한 코인의 일주일 최대 획득량은 어떻게 예상되는가?

: 주간 도전 과제 네 개 완성하면 30개의 코인을 받고, 다음 네 개를 완수하면 20개 코인을 받는다. 11개 모두 클리어하면 10개를 더 받을 수 있으며, 총합 한 주간 60개 코인 받는다. 주간별로 60개 코인, 전체 시즌엔 500개 이상의 코인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얻은 코인은 다음 시즌 프리미엄 배틀패스를 구입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부지런한 유저는 다음 시즌 신규 영웅을 매번 무료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오버워치 2 배틀패스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블리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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