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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 비틀어짐

먹지 못하게 되었거나
보기 싫어진 것들에게
흔히들 '말라 비틀어진'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곤 합니다.

그 말라 비틀어짐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려주는 계절이 가을입니다.

지난 세월을 고스란히 담고 있기에
구부정해진 허리, 움츠러든 팔다리
밉지 않습니다. 사랑스럽습니다.

그 감성 그대로 안아서
거실에 펼쳐두고 싶지만
예상되는 옆지기의 등짝 스매싱이ㅎㅎ;;;
가끔 단어를 백과사전의 뜻풀이로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데요

'말라비틀어지다'도 링크로 확인해 보시길^^
"사랑은 무슨 말라비틀어진 사랑이냐"
이 예문이 눈에 꽂히네요ㅎㅎ
https://naver.me/FXrLuJ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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