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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亞쿼터 통해 해외로"...필리핀 선수 활약, '자극'이 돼야 [SS 시선집중]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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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우리 선수들도 해외로 가야죠.”

KCC 가드 박재현(32)의 일본 B리그 진출 이야기가 나왔다. 추가로 나가는 선수가 있을 수도 있다. 더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타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장 KBL에 필리핀 선수들이 뛰고 있다. ‘자극’이 된다.

KCC 관계자는 “B리그 팀에서 박재현의 영입을 타진해왔다. 아직은 미정이다.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이번주 내에 혹은 다음주 초에 결정이 날 수 있다. 1월은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B리그에는 두 명의 한국인 선수가 있다. 1부 우츠노미야에 양재민이, 2부 후쿠시마에 천기범이 뛰는 중이다. 박재현도 일본으로 갈 전망이다. 대학시절 최상급 가드로 명성을 떨쳤다. 프로에서 활약이 아쉽다. 특히 올시즌은 출전이 없다. 이런 박재현에게 B리그가 손짓을 했다.

KBL도 이미 아시아쿼터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올시즌 필리핀 돌풍이 부는 중이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현대모비스), 이선 알바노(DB), 렌즈 아반도(KGC), 샘조세프 벨란겔(한국가스공사), 저스틴 구탕(LG) 등이 팀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KT가 데이브 일데폰소를, KCC가 칼빈 제프리 에피스톨라를 데려왔고, 삼성도 저스틴 발타자르와 계약을 마쳤다. 필리핀 선수는 ‘필수’가 됐다. 국내 선수들이 자극을 받아야 할 부분이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필리핀 선수들이 우리 나라에 오고 있다. 대학 선수들이 자극을 받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열심히 해야 윈윈이 된다. 우리 선수들 실력이 없어서 필리핀 선수들을 데려와 메우는 것은 안 된다”고 짚었다.

이어 “B.리그에 나갈 수 있다면 좋은 일이 아닐까. 나는 찬성이다. 현재 필리핀 선수들이 2~3년 계약이 끝나면 일본으로 가는 경우가 나올 수도 있다. 우리 선수들도 갔으면 좋겠다. 시장 자체가 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B.리그는 무섭게 성장중인 리그다. 시마다 신지 총재는 지난해 말 한국을 찾은 자리에서 “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각국에서 좋은 선수가 오는 것을 환영한다. 한국의 톱 플레이어가 일본으로 가고, 일본의 톱 플레이어가 한국으로 오는 것도 희망한다”고 말했다.

야구, 축구와 비교하면 해외 진출이 상대적으로 없었던 종목이 농구다. 특히 KBL에서 해외 리그로 가는 경우는 손에 꼽는다. 일본 B.리그가 됐든, 필리핀리그가 됐든 나갈 수 있다면 나가는 쪽도 괜찮다. KBL만 바라볼 일이 아니다. 해외에서 잘하고, 금의환향 하는 케이스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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