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2 읽음
조코비치는 빌런? 햄스트링 부상 과장 논란...아자렌카 "선수들 악당 아냐"
스포츠서울
1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나는 노박 조코비치에게 동정심을 느낀다. 선수들은 악당(빌런)으로 취급받아서는 안된다.”

2023 호주오픈(AO) 여자단식 4강에 오르며 기염을 통한 빅토리아 아자렌카(33·벨라루스)가 한 말이다. 세계랭킹 24위인 아자렌카는 지난 24일 여자단식 8강전에서 랭킹 3위 제시카 페굴라(28·미국)를 2-0(6-4, 6-1)으로 완파하고 파란을 일으켰다.

아자렌카는 지난 2012년과 2013년 호주오픈 여자단식 챔피언이다. 2013년 이후 10년 만 처음 4강에 오르며 다시 정상에 오른 기회를 잡았다.
BBC스포츠에 따르면, 아자렌카는 2013년 슬론 스티븐스(미국)와의 경기 때 ‘화장실 브레이크’의 정당성 문제로 의심을 받은 바 적이 있다. 그 때문일까? 그는 비슷한 이유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노박 조코비치(36·세르비아)에 대해 이번에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이전 대회에서 왼쪽 햄스트링에 이상 증세를 느꼈는데, 이번에 부상 정도를 과장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자렌카는 이와 관련해 “우리 선수들도 많은 일을 겪는 평범한 인간이다. 때로는 믿기 어려운 악당의 욕망이 있다”며 “우리는 악당도 아니고 영웅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안드레이 루블레프(25·러시아)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된 조코비치는 이번주 초 자신이 “악당이 되기 쉬운 표적”이라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엔조 쿠아코(프랑스)와의 2라운드 때 불거진 자신의 화장실 브레이크의 유효성 논란에 불쾌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의심까지 받았다.

조코비치는 2라운드 때는 왼쪽 허벅지에 무거운 붕대를 감고 나왔고, 메디컬 타임아웃도 사용했다.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와(불가리아)의 3라운드 때도 마찬가지였다. 조코비치는 알렉스 드미노르(호주)와의 4라운드 승리 뒤 세르비아 미디어에 자신의 부상이 의심받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코비치는 “내 부상에만 의문이 제기된다. 다른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면 피해자가 되지만, 내가 그럴 때는 속이는 것이 된다”고 불만을 표했다. kkm100@sportsseoul.com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