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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결승 ‘T1 vs 디플러스 기아’, 28일 새터데이 쇼다운 맞대결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된 ‘2강’ T1과 디플러스 기아는 개막 첫 주 큰 이변 없이 2전 전승을 달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두 팀의 예상대로 강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지난 18일 DRX와의 개막전에서 1·2세트 모두 10킬 이상의 차이를 만들어내며 2-0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20일 리브 샌드박스를 만났을 때도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와 서포터 ‘켈린’ 김형규가 1·2세트 모두 한 번도 죽지 않으면서 하단을 지배한 덕분에 2-0으로 승리했다.
T1도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뽐냈다. 2023시즌에도 주전 멤버들을 유지한 T1은 개막전에서 젠지와 맞대결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20일 ‘통신사 라이벌’인 KT 롤스터에게 1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2·3세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2-1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런 가운데 T1과 디플러스 기아가 오는 28일 맞붙는다. 이번 스프링부터 도입된 새터데이 쇼다운으로 선정된 것. 두 팀의 대결 결과에 따라 스프링 1라운드의 판도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디플러스 기아는 25일 농심 레드포스를, T1은 26일 광동 프릭스를 상대한 후 28일 만난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두 팀은 3승 고지를 점한 뒤에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1996년 동갑내기이자, 마포고등학교 동기동창인 T1의 ‘페이커’ 이상혁과 디플러스 기아의 ‘데프트’ 김혁규의 대결도 눈길을 끈다. 두 선수는 LCK에서만 무려 84번(세트 기준) 맞대결을 펼쳤고, 이상혁이 56승 28패로 크게 앞서 있다. 하지만 지난해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이상혁이 김혁규에게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고 시즌 개막 특별전에서도 ‘팀 페이커’가 ‘팀 데프트’에 패하는 등 김혁규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기에 28일 접전이 예상된다.
2023시즌 스프링 초반 판도를 가를 우승후보 T1과 디플러스 기아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어느 팀이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전 세계 LCK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