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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김진표 의장 만나 "이상민 탄핵안 상정 안 돼"
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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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만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 상정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가 없었다며 본회의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정해선 안 된다고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 의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낸 이 장관 탄핵소추안은 탄핵소추 요건 갖추지 못했을 뿐 아니라 양당 의사일정 합의가 없는 사항"이라며 "의장께서 오늘 본회의에 탄핵소추안을 의사일정으로 잡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고민해보겠다"고 언급했다고 주 원내대표는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표결 절차가 진행될 시 표결 참여 여부에 관한 질문에 "오후 1시 30분 의원총회에서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은 10·29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법상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면 이후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이 이를 보고하고, 24~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에 부쳐야 한다.

야 3당은 이 장관이 재해를 예방하고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국가의 헌법상 책무를 방기했다는 이유를 들며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탄핵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야권이 과반 이상 의석수를 가진 만큼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이 장관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것이 없다며 야권의 탄핵 절차 착수에 반발하고 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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