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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첫 번째로 찾은 디아블로4 개발자, 오픈베타 정보
네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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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5일 디아블로4 오픈베타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저도 여기에 다녀왔는데요. 처음에는 화상 회의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갔었는데, 디아블로4 개발자가 실제로 와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무튼 여기에서 직접 들은 디아블로4 오픈 베타에 대한 이야기를 가볍게 정리했습니다.
사실 수많은 기자분들이 참석하는 간담회였기 때문에 이미 기사로 접하신 분들도 많을 거예요. 그래서 간단하게 핵심만 요약했습니다.
◈ 개발자 이야기
디아블로4 오픈베타 간담회에는 로드 퍼거슨 디아블로 총괄 매니저조 셜리 디렉터가 참석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 로드 퍼거슨"디아블로4에 대해서 미디어와 팬을 만난다면 첫 번째는 단연코 한국이라고 결정했다."
"디아블로 한국 팬들이 더 몰입감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디아블로 한국어 폰트 '켄리스'를 특수 제작했다. 모든 텍스트 및 음성을 완벽하게 한국어로 제공할 예정이다"
"게임 내에 900여 개의 NPC가 있는데 한국어 더빙을 제공한다. 다만 오픈 베타에서는 영어 더빙, 한국어 자막을 일단 제공할 예정이다"
배틀넷 런처에서 볼 수 있는 안내 문구
- 조 셜리

"디아블로4는 어두운 분위기와 세계관을 보여주며 '디아블로 프랜차이즈의 근본'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디아블로를 즐겨봤는지에 상관없이 광범위하게 어필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

"어두운 분위기와 톤, 캐릭터 육성의 깊이감,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모두 가져와 진화시키는 일에 공을 들였다"
로드 퍼거슨은 주로 한국과 관련한 이야기를, 조 셜리는 주로 디아블로4 개발의 방향성과 오픈 베타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는데요.
다른 나라도 아닌 한국을 가장 먼저 찾았다는 말이 상당히 인상 깊었고 우리말 더빙도 기대가 됐습니다. 디아블로3에서도 '비전력이 부조카당~' 같은 재미있는 밈을 많이 남겼었는데, 디아블로4는 어떨지.
또한 오픈베타 일정과 내용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뒤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Q&A
곧이어 질의 및 답변 시간을 가졌습니다. 본 포스트에서는 핵심만 요약했습니다.

Q. 오픈베타 핵심 콘텐츠는 무엇인가
A. 첫 번째 지역, 광활한 오픈 필드, 보루, 명망 시스템이다. 현재 개발진은 엔드 콘텐츠를 테스트하고 디벨롭하는 작업 진행 중이다.*보루: 불타는 지옥의 종복들에게 점령당한 곳이라는 설정. 몬스터들을 모두 처치하면 정화시킬 수 있다.
*명망: 퀘스트 완료, 몬스터 처치, 던전 정복 등의 활동을 하면 점수가 쌓이는 시스템. 경험치, 골드, 스킬 포인트, 포션 최대치 증가 등의 보상이 주어진다.
Q. 야외 우두머리 아샤바는 어떻게 진행하면 될까.
A. 해당 지역에 가기만 하면 된다. 파티 모집할 필요 없다. 특정 사람과 파티를 하고 싶으면 가기 전에 미리 만들면 된다.
* 오픈 베타에서 아샤바 진행 시간은 포스트 하단에 정리.
Q. 너무 반복적인 플레이가 되진 않을까.
A. 디아블로4는 100여 개 이상의 던전이 있고 엔드 콘텐츠 악몽 던전은 인장을 이용해 변수를 창출할 수 있다. 지난 12월 테스트와 이번 오픈 베타는 극히 일부의 지역이다. 게임 출시 또한 '시작점'에 불과하며, 지속적으로 신규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Q. 디아블로3 10년 이후 시점으로 스토리 설정한 이유는.

A. 10년 이후가 아닌 50년 이후다. 인간이 천사나 악마처럼 오래 살지 못하는데 디아3 주요 인물 일부를 디아4에 등장시켜 '연속성'을 넣고자 했다. 연속성도 넣고, 디아블로3를 모르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적당한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Q. 오픈월드는 캐주얼하지 않나. 최종적인 오픈월드 구성 형태는.

A. 캐주얼이라기보다는 더 다양한 선택지가 제시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캐릭터와 스킬을 사용할지 선택할 수 있고 스토리도 비선형적이다. 그룹을 지어 커뮤니티를 즐기거나 월드보스, 다양한 난이도의 오픈 월드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악마를 잡지 않는 모든 시간은 좋지 않은 시간이 될 것이다.
Q. 오픈 베타와 출시일에 서버 문제가 생기진 않을까.

A. 이번 테스트는 마케팅이 아닌 순수 테스트를 하기 위함이다. 얼마나 수용이 가능하고 몇 대의 서버를 운용할 수 있는지 수차례 테스트를 거듭했다.
전 세계 플레이어들이 즐기는 이번 테스트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론칭 시 반복되지 않게 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다. 얼리 액세스와 오픈 베타를 나눈 것도 접속자를 분산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다.
지난 12월 테스트 기준 커스터마이징 화면
Q. 어디까지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할 예정인지.

A. 디아블로4에서는 내가 깊이 있는 개인화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내가 선택한 야만용사가 일반적이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다. 골격 조정 같은 세부 커마는 어렵지만 12월 테스트보다 더 다양한 옵션이 추가되었다.
Q. 언제 PvP할 수 있는지.

A. 런칭 시점에 증오의 전장이라는 콘텐츠를 2개 지역에서 즐길 수 있다. PvP+PvE 콘텐츠다.
Q. 닌텐도 스위치 버전이 있을까

A. 아쉽지만 없을 예정이다.
Q. 얼리 액세스 베타와 오픈 베타에서 캐릭터를 나눠서 오픈하는 이유는.

A. 2주 동안 최대한 많은 플레이어들이 즐겨주길 원했기 때문이다.
Q. 늑대 가방이 예쁘다. 다른 꾸미기 아이템에도 애니메이션 적용할 예정인지.A. 물론이다. 플레이어는 애니메이션이 적용된 감정 표현도 가능하다.
3월 18일에는 유저들과 직접 만나는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한 마디.

- 조 셜리

"직접 여러분들을 만나 뵙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드립니다. 론칭 이후 또 오고 싶은데 그러려면 여기 계신 로드 퍼거슨 씨가 비용을 대주셔야 할 텐데.. 농담입니다. 저희는 여러분들께서 이렇게 게임을 즐겨주시고 여러 가지 기쁨을 느낀다면 저희도 기쁘고 많은 힘을 얻습니다."
- 로드 퍼거슨

"디아블로가 한국 팬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인지하고 있습니다. 함께 마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면서 '한국이 블리자드에게 큰 의미를 가지는지'를 보여주었기를 희망합니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오픈베타 정보 정리
- 디아블로4 출시일: 2023년 6월 6일- 얼리 액세스 베타: 2023년 3월 18일 오전 1시 ~ 21일 오전 4시.1. 예약 구매자 참여 가능.
2. PC방에 가면 누구나 참여 가능.
3. 야만용사, 원소술사, 도적 플레이 가능.
- 오픈 베타: 3월 25일 오전1시 ~ 25일 오전 4시.1. 누구나 참여 가능.
2. 야만용사, 원소술사, 도적, 드루이드, 강령술사 플레이 가능.
- 공통사항1. 배틀넷 계정 하나당 최대 10명의 캐릭터 생성 가능.
2. 베타 종료 시 모두 초기화.
3.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에서 로컬 협동 플레이 가능.
4. 콘솔에서 하려면 나중에 이메일로 오는 코드와 배틀넷 계정을 연결하면 됨.
5. 온라인 4인 파티 플레이 가능.
6. 누군가 근처에 있으면 5% 보너스 경험치, 파티하면 10% 보너스 경험치 획득
7. 용량은 약 85기가.
8. 5개의 지역 중 조각난 봉우리와 키요바샤드(도시)를 체험.
9. 100레벨 중 25레벨까지 체험.
10. 메인 퀘스트 라인을 따라가되 네베스크의 나무꾼 부가 퀘스트, 릴리트의 제단 근처 퀘스트도 즐겨보길 권장.
11. 세계 이벤트(돌발 임무), 군단 이벤트(세계 이벤트보다 더 큰 규모의 어려운 임무)
12. 야외 우두머리 아샤바는 3월 19일 / 26일 오전 2시, 오전 4시, 오후 2시, 오후 4시에 등장.
- 테스트 참여 보상 (디아블로4 출시 후 지급)1. 도시 키요바샤드 도착: 초기의 사상자 칭호
2. 20레벨 달성: 부지런한 항해자 칭호, 늑대 가방 꾸미기 아이템
릴리스 스태츄도 질렀는데 이나리우스 스태츄도 탐나네요. 못 참겠다...
간담회가 끝난 후 먹은 점심 식사. 깨알같이 디아4 로고 초콜릿을 주셨습니다.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얼리 액세스 베타는 바로 몇 시간 뒤인 3월 18일 새벽 1시에 시작되는데요. 직접 즐겨본 후기도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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