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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日 자위대, 다시 한반도에 진주할까 두렵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광장 앞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권이 끝내 일본 하수인의 길을 선택했다. 피해자들의 피눈물을 외면하고 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결정한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 결정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석열 정권이 국민의 뜻을 따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이 한반도에 항구적 위협이 될 군사대국화와 평화헌법 무력화에 동조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강제동원 배상안, 그리고 지소미아의 원상 복귀를 통해서 한일 군사 협력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한반도가 전쟁의 화약고가 되지 않을까 두렵다. 자위대가 다시 이 한반도에 진주하지 않을까 두렵다. 이런 굴욕과 이 안타까움을 그대로 지켜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싸워서 막아야 한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오직 국민만이 결정할 수 있다"며 "피해자의 상처를 헤집고 한반도를 진영대결의 중심으로 몰아넣는 이 굴욕적인 야합, 우리 주권자의 힘으로 반드시 막아냅시다. 국민을 거역하고 역사를 저버린 이 무도한 정권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cuba2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