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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해비타트 원' 전시회, "이것이 탄소중립 시대의 미래 도시다!"


현대자동차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리고 있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서 탄소중립 시대의 미래 도시를 표현한 전시를 선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8일부터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서 ‘해비타트 원(Habitat One)’전(展)을 개막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자동차는 창의력과 기술의 융합으로,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향유할 수 있는 터전을 제시했다.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바이오를 시작으로 디지털 생태계 경험, 미래 도심 속 작은 숲 표현 등을 전시하며 미래의 모습을 고객에게 미리 선보였다.
특히 광합성이 가능한 인공 나무 ‘트리 원’, 녹조류의 바이오 순환 과정 담은 ‘바이오 랩’ 등으로 탄소중립 시대에 유기적으로 반응하고 변하는 미래 도시를 표현한 미디어 파사드는 관객은 물론 여러 미디어 매체의 집중적인 관심을 끌었다.
현대자동차가 야심차게 기획한 이번 전시는 18일부터 5월까지 두 달간 열린다. 지난해 7월에 열린 ‘해비타트 원(Habitat One)’ 전시회는 부산에서 열려 1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는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도 같은 주제하에 새로운 상상력을 더해 진행한다.
미래세대의 일상을 그려볼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전시는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생명공학에 특화된 건축 및 디자인 혁신 그룹 ‘에콜로직스튜디오(ecoLogicStudio)’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전시의 메인 작품인 ‘트리 원(Tree One)’은 3D프린터로 제작된 바이오 플라스틱 구조 안에 녹조류를 주입해 실제 나무와 같이 본체에 탄소를 저장하고 대기에 산소를 공급하는 인공 나무와, 이와 연결된 녹조류 ‘알게(Algae)’ 배양 장치로 구성된 작품이다.
본 작품에 쓰인 광합성이 가능한 녹조류는 다 자란 나무 약 12그루가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으로 주변의 햇빛과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양분 삼아 실내 공기를 정화함으로써, 미래 도시의 바이오-디지털 생태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브랜드 비전을 바탕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창의력과 기술의 결합으로 구현한 지속 가능한 미래와, 미래 세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