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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군대 썰]탄약고 초소에서 있었던 일...(실화)

군필자분들은 다 아실꺼라봅니다.
저는 포천에 위치한 제 8사단 기보대 신교대에 자대를 배정받아 군생활을 했습니다. 소문에 듣자하니 저희 부대가 있는곳이 예전 삼청교육대 자리라고 하더군요..
소문예 의하면 작업하다가 사람의 정강이뼈가 나왔다는등,저녁 야간초소 근무할려고 지휘통제실 가는길 도중에 검은색 실루엣이 휙휙 지나다녔다는등,행군하러갈때 나무위에 조교귀신이 거꾸로 매달려서 훈련병 머릿수를 센다는 등 여러 괴담과 소문이 무성하더군요.. 물론 제눈으로 집적보지는 않아서 믿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소문을 들은 이야기가 잊혀져 갈 무렵에 저와 선임분과 야간 탄약고 초소근무를 서게 되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그날은 이슬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는 날씨였기에 습한데다가 탄약고 근처에 소나무와 풀들이 같이 어우러진곳이라서 안개도 살짝 낀 기분나쁜 날씨였습니다.
행정반에서 총기를 수령하고 초소 근무자보고를 한뒤에 공포탄을 인계받으러 지휘통제실로 선임분 인솔하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저희 본부소대 건물과 조금 떨어져서 산쪽에 위치한 초소였기에 낮에도 어두운데 저녁에 가니 더 음산하고 오싹하더라고요.
더군다나 날씨까지 안좋으니 더 무섭게 느껴지더군요.
그렇게 지휘통제실에 도착해서 당직사령에게 보고를 하고 공포탄 인계를 받은뒤에 총기안전검사 후 탄알집을 결합하고 초소근무에 투입하게 되었습니다.
근무를 교대하기 위해선 서로 암구호를 수신해야 근무교대를 할수 있기에 암구호를 대고 근무를 교대하게 되었죠.
그렇게 전 근무자와 교대를 하고나서 선임과 저는 시선은 전방을 주시하면서 군대에 있으면서 궁금한거나 사회이야기등을 하면서 근무를 서고 있는데
선임이 "조금 피곤하다고 조금 잘테니까 누가오거나 무슨일 있으면 깨우라고"하고는 기둥에 몸을 기대고 졸더군요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이슬비가 주륵주륵 내리면서 시야도 뿌얗고 보이고 주변에 있는사람이라곤 저희 둘 빼고는 고요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초소아래 소나무 기둥서 갈색옷을 입은것같은 정체불명의 형체가 이쪽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상하게 생각하고는 바로 수화를 했습니다.
"정지 정지 움직이면 쏜다" 라고 수화를 하니까 그 형체가 휙 돌아서서 뛰어가는것처럼 보이더니 눈앞에서 사라지고 없는겁니다.
정말 귀신에게 홀린것마냥 다시 봐밨는데 아무도 없는겁니다.
진짜 그때 오금이 저리더군요..
그 현상이 생긴후에 저는 선임에게 말했습니다. "○일병님, 방금 누가 초소 밑에서 저흴 쳐다보고 있었다고.." 그러니까는 선임이 제쪽으로 와서 살펴보시더니 "있기 뭐가 있냐고.. 장난치지말라면서" 화를 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속으로 "그래,잘못본거겠지.. 졸려서 헛것을 본거일꺼야!" 하고는 다시 근무를 섰습니다.
근무를 서면서도 아까의 일이 너무나 찝찝해서 다시 그쪽을 쳐다봤는데 아까와같이 소나무 기둥뒤에서 빼꼼 내밀고 이쪽을 쳐다보고 있더군요..
그때 정말 무서운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리곤 총의 조정간안전을 단발로 바꾸고 총구를 그 정체불명의 형체가 보이는 쪽으로 겨누고 제 2차 수화를 했습니다.
"정지 정지 움직이면 쏜다!" 그말을 하자마자 또 아까와같이 달아날려고 하길래 이번에는 총을 견착시킨상태서 방아쇠를 당길라할때 선임이 "야 임마 너 뭐하는거냐고"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아까 봤던 사람이 또 나타났었다고..."말을 하고는 다시 그곳을 봤는데 아무도 없더군요..정말 귀신에게 홀린것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초소근무를 마치고 교대를 한다음에 생활관으로 복귀를 하게 되었죠.. 나중에 선임이 그러더군요.. "너 그때 발포했으면 영창갈뻔한거 했다고..."그러면서 "아까일은 잊어버리라고" 하고는 그일은 자연스레 잊고 생활해지더군요.
정말 지금도 생각하면 무섭고 소름이 끼칩니다..대체 그건 무엇이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