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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우리은행장에 '영업통' 조병규…64일간 대장정 마무리
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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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은 26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우리은행장 후보로 조병규 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를 추천했다. /우리금융그룹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에 조병규 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가 올랐다.

우리금융그룹은 26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우리은행장 후보로 조병규 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지주는 전략, 계열사는 영업'을 중시한다는 그룹 경영방침에 따라 자추위는 은행장 선임 기준을 '영업력'에 최우선적으로 두었다고 밝혔다. 자추위는 "조병규 은행장 후보가 경쟁력 있는 영업능력과 경력을 갖추고 있고, 특히 기업영업에 탁월한 경험과 비전을 갖추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며 "기업금융 강자로 우리금융을 도약시키겠다는 임종룡 회장과 원팀을 이뤄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영업력을 극대화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최대한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1965년생인 조병규 후보는 1983년 관악고를 졸업하고 1992년 경희대 경제학과를 나와 같은 해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2016년 전략기획부장, 2017년 강북영업본부장, 2018년 준법감시인 상무, 2020년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 지난해 기업그룹 집행부행장을 거쳐 올해 3월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로 취임했다.

조 후보자는 '영업통'으로 꼽힌다. 실제 그는 지점장 초임지였던 상일역지점을 1등 점포로 만들었고, 본점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근무 시에 전 은행 KPI(성과평가기준) 1위와 2위(2013년, 2014년)를 각각 수상하며 영업역량을 입증해 냈다.

혁신분야 성과도 자추위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았다.

조병규 후보자는 기업그룹 집행부행장 시절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이어주는 공급망금융플랫폼(SCF) 구축에 힘을 쏟았으며 그 결과 착수 반년 만에 공급망금융플랫폼을 완성해 금융권 최초로 '원비즈플라자'를 출시해냈다. 원비즈플라자는 은행이 상생금융과 동반성장을 구현한 구체적인 사례로 최근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도 소개돼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2022년 12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시행한 공로로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상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중소기업 육성 분야 관련해서도 좋은 성과를 보였다.

자추위는 조 후보자의 협업 마인드도 높게 평가했다. 자추위는 "조 후보자는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중재안을 함께 도출하는 새로운 조직문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온화하고 봉사하는 마인드를 가진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심층면접을 진행했던 외부전문가들은 조 후보자에 대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도성향의 포용력 있는 리더십을 주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우리은행 준법감시체계 확대 개편 △자금세탁방지부를 자금세탁방지센터로 승격 등 우리은행의 준법감시체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다.

조병규 후보는 7월 3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직후 공식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병규 후보자는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명가 부활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며, 임종룡 회장님과 함께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64일간의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3월 24일에 우리은행장 후보군 롱리스트 4명을 확정하고 지난 2개월 동안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단계) 외부전문가 심층면접 △(2단계) 평판조회 △(3단계)업무역량 평가를 통해 숏 리스트 2명을 추려냈고, △(4단계)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은행장 후보를 확정하는 새로운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은행장 선정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그룹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더욱 고도화해 새로운 기업문화를 구축하는 계기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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