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6 읽음
제대로 침수됐다는 중국의 해저 터널.. 역대급 대참사 맞았다
오토모빌코리아
0

중국 다롄 해저 터널 완공
보름 만에 대량 누수 발생
한국 보령 터널도 논란 있었어

사진 출처 = 트위터 'GundamNorthrop'
인간의 기술력은 이제 자본만 확실하다면 바닷속에도 터널을 뚫을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 실제로 한국에도 통영, 가덕, 인천, 보령에 총 4개의 해저 터널이 완공되어 있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 역시 최근 다롄 해저 터널을 완공, 현재 개통이 시작된 상태이다. 다롄 당국은 개통 당시 100년을 견딜 수 있는 굴착 공법이 적용되었다고 자부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것이 무색하게, 최근 다롄 해저 터널이 개통된 지 보름 만에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바로 천장에서 대규모 누수가 발생하면서 자동차 타이어 높이까지 물이 고인 것이다. 그런데 이런 공포가 한국 사람들에게도 낯설지 않다고 하는데, 이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당국 '소방 밸브가 터진 것'
시민들은 공포에 떨었다고

사진 출처 = 트위터 'GundamNorthrop'
사진 출처 = 트위터 'GundamNorthrop'
현지 시각 지난 5월 16일, 5월 1일에 개통을 시작한 다롄 해저 터널의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천장에서 비처럼 쏟아지는 누수로 인해 바닥에는 물이 고이기 시작했고, 이내 자동차 타이어 높이만큼 차올랐다고 한다. 다롄시 공안국 당국은 터널로 물이 새어 들어온 것이 아니라 보조 도로에 있던 소방 밸브에서 물이 샌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시민들은 왕복 6차로 12.1km 길이의 터널에서 바닷물이 터져 나온 것일지도 모르는 공포감을 느꼈을 것이다. 다롄 당국이 개통 당시에 말했던 100년은커녕, 보름 만에 터진 사고라서 세계적으로 더욱 화제가 되었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공사 수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보령 터널 누수 의심 사건
누수 아닌 결로 현상이었어

사진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출처 =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지난 2021년 12월 1일에 개통되어 세계에서 5번째로 긴 충남 보령 해저 터널 역시 누수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었다. 당시 터널 곳곳에 물이 고여있거나, 축축해져 있는 것을 보고 터널을 이용하던 통행객들이 당국과 언론에 신고하면서 공론화되었고, 곧 국토교통부와 보령시가 조사를 진행했다.

당연하지만 누수와는 전혀 상관이 없었으며, 이는 결로 현상으로 밝혀졌다. 이는 여름철에 온도와 습도가 높은 공기가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터널 벽면에 닿아 물로 변하는 현상으로 밝혀졌다. 또한 해당 물을 채취해 염도를 측정한 결과 바닷물보다 현저히 낮은 염도가 측정되었음이 이를 방증한다.

늘어가는 해저 터널
네티즌 '역시 대륙이다'

사진 출처 = 'Railly News
사진 출처 = 트위터 'GundamNorthrop'
현재 정부와 지자체는 곳곳에 해저 터널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데, 심지어 육지와 제주도를 잇는 해저 터널도 오래전부터 구상되고 있었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해저 터널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하지만 그에 따른 우려도 늘어가고 있다. 따라서 해저 터널의 안전성에 대해서 대중에게 지속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은 다롄 해저 터널 누수 현상에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100년을 간다더니 보름을 못 가는 게 말이 되나, 중국 많이 발전한 줄 알았는데 어이없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또한 '근데 안에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오토모빌코리아에서 작성된 모든 콘텐츠는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사, 재배포 등을 금합니다.© 2021. 오토모빌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자동차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오토모빌코리아 콘텐츠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