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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중국 여자 탁구, 세계선수권 18회 연속 금메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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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단식 10회, 여자단식 15회, 여자복식 18회, 혼합복식 3회 연속

직전 대회서 스웨덴에 금메달 내준 남자복식도 왕좌 탈환

'은2·동1' 한국 탁구, 20년 만에 개인전 세계선수권 메달 3개
남자단식 금, 은메달을 딴 중국의 세계 랭킹 1위 판전둥(왼쪽)과 세계 랭킹 2위 왕추진(오른쪽)
남자단식 금, 은메달을 딴 중국의 세계 랭킹 1위 판전둥(왼쪽)과 세계 랭킹 2위 왕추진(오른쪽) [신화=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올해 탁구 개인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중국의 금메달 싹쓸이는 계속됐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23 개인전 세계선수권대회가 28일 막을 내렸다.

3, 4위에게 모두 동메달을 주는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여자단식 동메달 1개를 제외한 남녀 단식의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했다.

남녀 복식 금메달도 모두 중국의 차지였다.

남자단식 세계 랭킹 1위 판전둥과 세계 랭킹 2위 왕추진은 단식에서 각각 금, 은메달을 가져가더니 둘이 합을 맞춘 남자복식에서는 복식 세계랭킹 1위답게 금메달을 합작했다.

여자단식에서 나란히 금, 은메달을 목에 건 단식 세계 랭킹 1위 쑨잉사와 2위 첸멍이 짝을 이룬 여자 복식 조(1위)는 준결승에서 한국의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12위)에 패했지만, 왕이디-천멍 조(7위)가 금메달을 사수했다.

중국은 혼합복식마저 쑨잉사-왕추친 조(1위)가 금메달을 차지하며 남녀 단식, 남녀 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의 금메달을 모조리 가져갔다.

2년마다 열리는 개인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중국은 2005년부터 10회 연속 남자단식 금메달을 가져갔다.

여자단식에서는 1995년부터 15회 연속 금메달을, 여자복식에서는 1989년부터 18회 연속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혼합복식에서는 2019년부터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하고 있다.

2021년 휴스턴 대회에서 스웨덴에 금메달을 내줬던 남자복식은 바로 왕좌를 탈환했다.
남자 복식 은ㆍ동메달 획득한 한국 탁구
남자 복식 은ㆍ동메달 획득한 한국 탁구 (서울=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개인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장우진-임종훈 조와 동메달을 획득한 이상수-조대성 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5.28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한국 대표팀은 신유빈-전지희 조와 장우진(국군체육부대)-임종훈(한국거래소) 조가 여자복식, 남자복식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냈고, 조대성(삼성생명)-이상수(삼성생명) 조도 남자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메달 3개로 대회를 마감했다.

여자 개인전 단·복식 전체에서 한국이 은메달 이상 성적을 낸 것은 1993년 예테보리 대회 현정화(우승) 이후 30년 만이다. 한국 탁구가 개인전 세계선수권에서 메달 3개 이상을 따낸 것은 2003년 파리 대회(남자 단식 은메달, 남녀 복식 각 동메달 1개) 이후 20년 만이다.

한국 대표팀은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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