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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 인증 업체서 5년6개월간 129명 산재 사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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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인증이 기업 홍보수단 전락…엄격한 심사·사후관리 필요"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 [이주환 의원실 제공]

(세종=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하 공단)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인증을 받은 업체에서 최근 5년 6개월간 산업재해로 100명이 넘는 근로자가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19일 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업체에서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8천922명의 산재 피해자가 발생해 이 중 129명이 사망했다.

129명은 사고 사망 42명, 질병 사망 87명으로 구분된다. 연도별 사망자는 2018년 41명, 2019년 30명, 2020년 17명, 2021년 22명, 작년 17명, 올해 1∼6월 2명이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은 국제 표준을 반영한 안전보건 분야 제도로, 사업장의 유해·위험 요소를 사전 제거하기 위한 체계를 갖춘 사업장에 부여된다.

공단은 올해 7월 현재 1천507개 사업장에 대한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이 의원은 "공단의 인증이 기업의 홍보 수단으로 전락한 가운데 산업재해는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라며 "실질적인 재해 예방을 위해 공단의 엄격한 심사와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전보건공단 인증 사업장의 산재 발생 현황
안전보건공단 인증 사업장의 산재 발생 현황 [이주환 의원실 제공]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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