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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아담 해트트릭, 인천 역습 듀오 ‘제르난데스’ 3골 폭발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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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홈 경기에서 태국 빠툼에 3-1 승리 인천, 일본 원정에서 요코하마 4-2 대파

▲ 울산 현대의 마틴 아담이 19일 빠툼 유나이티드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에사카 아타루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 울산 현대가 통산 3번째 아시아 정복을 향한 첫걸음을 상쾌하게 내디뎠다. 창단 20년 만에 처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본선에 오른 인천 유나이티드는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울산은 1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ACL 동아시아 권역 조별리그 I조 1차전 홈 경기에서 마틴 아담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BG빠툼 유나이티드(태국)를 3-1로 제압했다. 최근 K리그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이던 울산은 ACL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했다.

춘추제로 열리던 ACL은 이번부터 추춘제로 전환해 진행된다. 2014년부터 조별리그와 4강까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권역으로 나뉘어 대회가 펼쳐지는 가운데 이번 조별리그는 12월까지 석 달가량 예정됐다.

2012년과 2020년 대회를 제패한 울산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섰으나 이날 경기를 압도하지는 못했다. 5백을 세운 빠툼의 두꺼운 벽을 뚫는 데 애를 먹었다. 섬세함이 아쉬웠다. 빠툼의 역습은 곧바로 끊어내지 못했고, 측면 크로스도 선제 차단하지 못해 자주 위기를 맞았다.

선제골은 전반 28분 울산이 낚았다. 정승현이 박스 바깥에서 날린 중거리 슛이 땅을 한 번 튀기며 상대 골키퍼가 더듬자 공을 따낸 이동경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깔았고, 아담이 미끄러지며 골문에 밀어 넣었다. 울산은 좀처럼 추가 골을 뽑아내지 못했고 결국 전반 41분 프레드 알바레스의 박스 내 슈팅이 수비에 맞고 흐른 뒤 공을 따낸 라이언 스튜어트에게 동점 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들어 빠툼의 기세에 눌린 울산은 에사카 아타루와 김기희를 투입해 공수 흐름을 살렸고, 후반 28분 결승 골을 뽑아냈다. 이명재와 공을 주고받으며 박스로 진입한 아타루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깔았고, 아담이 공을 골문에 차 넣었다. 2분 뒤 재차 골망을 흔들었으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된 아담은 후반 33분 아타루가 박스 위로 띄운 공을 바코가 발로 떨어뜨려 주자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인천은 일본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 G조 조별리그 원정 1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지난 시즌 J리그 챔피언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4-2로 격파했다.

인천은 점유율에서 크게 밀렸으나 역습이 빛났다. 인천은 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정동윤이 측면 돌파해 깔아 찬 크로스가 상대 수비와 골키퍼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기세를 올렸다. 9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니시무라 다쿠마에게 헤더 동점 골을 내준 인천은 37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와 골키퍼를 제친 제르소가 왼발 슛으로 골을 터뜨려 다시 앞서갔으나 6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미야이치 료에게 또 헤더 동점 골을 얻어맞았다.

요코하마의 공세가 거듭되며 인천은 제르소와 에르난데스의 잇딴 골대 강타가 아쉬움을 남기는 듯했다. 이때 에르난데스가 번뜩였다. 후반 30분 에르난데스가 뒷공간 역습 상황에서 대각선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더니 4분 뒤 압박에서 이어진 역습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또 뿜어내 요코하마를 완벽하게 주저앉혔다.

한편, F조 전북 현대, J조 포항 스틸러스는 20일 각각 홍콩 챔피언 킷치SC. 베트남 챔피언 하노이FC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홍지민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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