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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데뷔전 승리 인천 조성환 감독 "꺾이지 않은 마음으로 승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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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화끈한 승리를 따낸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은 승리의 요인을 '자신감'으로 돌렸다.
조성환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은 19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2003년 창단 이후 처음 ACL 무대에 나선 인천은 데뷔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 감독은 "창단 첫 ACL 무대에서 대승을 거둬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며 "인천 팬들이 원정에 많이 와주셔서 응원해 준 덕분에 부담감을 잘 이겨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 감독은 후반전 교체로 투입한 에르난데스가 멀티 골 활약을 펼친 것에 대해 "전반전에 역습과 수비 뒷공간을 활용해 득점했다. 앞선 상태에서 추격 골을 헌납했다"라며 "선수들이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이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반격을 위해 후반전에 스피드와 솔로 플레이가 능한 선수들을 투입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어서 에르난데스를 비롯한 선수들을 투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시즌 초에 세운 목표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라며 "오늘 승리는 우리 팀에 엄청난 의미가 있다. 남은 ACL 조별 리그 경기도 끝까지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골키퍼 김동헌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골도 많이 넣고 우리가 잘하는 축구를 하게 돼 승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헌은 이날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MOM)으로 선정돼는 기쁨을 맛봤다.
여러 차례 선방을 펼친 김동헌은 "ACL 무대가 처음이라 기대가 컸는데, 기대가 크다 보니 오히려 긴장이 없어졌다"라며 "상대가 강팀이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다 해보고자 했던 게 선방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