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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횡단 노인'에 제대로 당한 오토바이.. 결국 네티즌들 분노 폭발

2차로 무단횡단 선보인 노인
차선 변경하던 오토바이와 쾅
노인을 향한 네티즌들의 비난

이를 두고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일반인보다 걸음이 느리거나 걷기가 힘든 탓에 최단 거리로 길을 건너려는 경향이 강하다 보니 무단횡단이 잦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로 인해 운전자들이 한순간 가해자로 전락하는 안타까운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 최근 한 오토바이 운전자 역시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무단횡단한 할머니와 사고가 난 사연을 공개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뻥 뚫린 도로에서 무단횡단
결국 오토바이와 추돌 사고


A씨는 “무단횡단하던 할머니를 발견한 뒤 곧바로 브레이크를 잡았다. 그러나 그대로 정면 추돌할 것 같아 우측으로 핸들을 급히 돌렸으나, 결국 우측 백미러로 할머니와 추돌하고 말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할머니는 119구급대와 경찰이 오기 전 그냥 가시겠다고 했다. 저는 병원에 가야 한다고 만류하며 119구급대가 올 때까지 모시고 있었다”며 “응급조치 후 경찰들 입회 하에 할머니는 병원에 안 가시고 집으로 가셨다”고 설명했다.
블랙박스 영상 요구한 보험사
40km/h로 달렸는데 과실?


이에 A씨는 혹여나 자신에게 과실이 잡히지는 않을까 우려했는데, 한문철 변호사에게 “영상을 보시고 정말 제가 잘못한 건지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토로했다. 또한 A씨는 당시 주행 속도가 41km 정도로, 오토바이 종합보험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의견
네티즌들은 반응 나뉘어


한편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무단횡단을 한 할머니가 잘못이라고 판단했다. 이들은 “도로를 지나면서 어떻게 옆을 한 번도 안 쳐다보냐”, “왜 법을 안 지키는 사람 때문에 법 지키는 사람이 고통받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할머니 잘못도 있지만, 저런 도로에서는 속도를 더 줄이는 게 맞다”, “제목만 봐서 할머니 욕하려다 영상을 보니 오토바이도 과실 있는 것 같다”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