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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선수촌은 어떨까…자랑스러운 태극기와 ‘Team Korea’, 인공기는 찾기 힘들었다 [MK항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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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단의 선수촌은 어떨까.

대한체육회는 19일 오전 9시(현지시간)부터 오전 11시 약 2시간 동안 한국 취재진에게 모두가 궁금해할 선수촌 내부를 공개했다. 16일 공식 개장 후 취재진의 출입이 힘들었지만, 3일 만에 각종 절차를 거쳐 들어갈 수 있었다.

다만 숙소 내부는 들어갈 수 없었다. 또 아직 많은 국가의 선수단이 들어오지 않았던 터라 선수촌은 대체로 조용했다.
사진(중국 항저우)=이정원 기자
사진(중국 항저우)=이정원 기자
사진(중국 항저우)=이정원 기자
사진(중국 항저우)=이정원 기자

선수촌 내부는 깔끔했다. 규모도 컸다. 식당은 물론 네일샵, 미용실 등 여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이 선수촌 내부에 있었다. 쾌적한 시설 속에서 일찍 들어온 몇몇 나라 선수들의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선수촌 안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역시 숙소에 걸려 있는 여러 나라의 숙소 위치였다. 개최지 중국을 포함해 일본, 스리랑카 등이 자신들이 위치한 숙소에 국기를 걸어놨다.

이번 대회 867명의 선수와 임원진을 포함 총 1,140명이 출전하는 한국은 40층이 넘는 한 동을 통째로 쓴다. 또 한 동은 대만 등 다른 나라 선수단과 나눠 쓴다. 즉 1.5동을 쓰는 셈이다. 한국 숙소가 위치한 곳에는 태극기와 함께 ‘Team Korea’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취재진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북한 인공기는 볼 수 없었다.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은 총 18개 종목에 191명의 선수단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한 관련 정보를 얻는 건 쉽지 않았다.
사진(중국 항저우)=이정원 기자
사진(중국 항저우)=이정원 기자

대한체육회 관계자도 “우리 역시 북한 숙소를 잘 모른다”라며 “식당에서 북한 선수들을 마주친 적이 있다. 인사를 했는데 받아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북한이 국제 대회에 나서는 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5년 만이다.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국경을 봉쇄했고, 2020 도쿄올림픽도 불참했다. 그러다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는데, 지난해 12월 31일 해제돼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래도 참여국의 모든 국기가 걸린 광장에는 인공기가 걸려 있었다.
사진(중국 항저우)=이정원 기자
사진(중국 항저우)=이정원 기자

한편, 최윤 단장이 이끄는 한국 선수단 본진은 오는 20일 들어온다. 그리고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이하 축구 대표팀이 한국 선수단의 첫 경기를 19일 오후 7시 30분 치를 예정이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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