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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시 만들어야돼” 프랑스 명품 브랜드, 패션쇼 앞두고 옷 싹 다 강도 당해
뉴스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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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망'(Balmain)의 새 컬렉션 옷 50점 이상이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발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수석 디자이너 올리비에 루스테잉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패션쇼 전 마지막 피팅 작업을 앞두고 새 컬렉션 옷들이 공항에서 파리 본사로 이동하던 중 강도들에 의해 모두 사라졌다"고 밝혔다.

올리비에 루스테잉 디자이너는 "옷들을 싣고 배달 중이던 차량을 한 무리의 강도들이 강탈했다"며 "50점이 넘는 옷들을 모두 훔쳐 갔다"고 피해 사실을 전했다.
샤넬 전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발망 수석 디자이너 올리비에 루스테잉 / 올리비에 루스테잉 인스타그램
발망의 새로운 컬렉션 50점이 넘는 옷이 담긴 배달 차량을 강도들에게 도둑 맞았다고 밝힌 글 / 올리비에 루스테잉 인스타그램
올리비에 루스테잉 / 올리비에 루스테잉 인스타그램
2022년 발망 컬렉션 옷 입고 보그 싱가폴 커버 장식한 2NE1 씨엘 / 올리비에 루스테잉 인스타그램

다만 그는 도난당한 옷들의 정확한 내역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올리비에 루스테잉은 "다행히 배달 기사는 무사하다"며 "우리의 물건(옷)이 도난당했다. 이 컬렉션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것을 '다시' 하고 있다"며 "이번 일은 무례한(disrespectful) 일이다"라고 강한 분노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다시 "우리와 협력 업체들은 (컬렉션 발표를 위해) 밤낮없이 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하며 망연자실한 심경을 밝혔다.

발망은 1945년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피에르 발망이 설립한 패션 하우스 브랜드다. 1982년 피에르 발망이 사망한 후 2005년부터 '피에르'를 빼고 '발망'이라는 브랜드 네임을 선택해 이미지 혁신을 주도했다.

발망의 재기 성공은 2009년 S/S 파리 패션위크에서 시작됐다. 어깨 라인을 과감히 높게 디자인한 '파워숄더룩'이 전세계적으로 대히트를 쳤다. 또 찢어지고 더럽혀진 그런지 룩을 유행시키며 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서도 배우 고현정, 김민희, 김혜수, 윤은혜, 빅뱅, 가수 정재형 등이 착용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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