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9 읽음
한순간에 둘도 없는 선후배 사이에서 원수로…18일 경북 한 야산서 벌어진 일
뉴스벨
2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시 30분께 대구 달서구 용산동에서 만난 B씨를 차에 태운 뒤 경북 영천시 신녕면의 한 야산으로 끌고 갔다.
이후 A씨는 운동화 끈을 이용해 B씨를 나무에 묶은 뒤 흉기로 하체를 찌르고 달아났다.
B씨는 결박된 끈을 끊고 주민에게 도움을 요청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9일 오전 9시께 경산시 하양읍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이들은 중학교 선후배 관계로 알려졌다. A씨는 B씨가 수천만 원의 빚을 갚지 않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월 부산에서는 20대 남성 C씨가 선배인 D씨를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C씨와 D씨는 평소 운동을 함께 하는 등 친한 선후배 사이로 알려졌다.
당시 C씨는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와 선배 D씨와 함께 술을 마셨다. 그러다 술에 취한 D씨가 화장실로 가서 구토를 하자 C씨는 그를 따라가 등을 두드려 줬다.
그러나 만취한 D씨는 A씨가 자신을 때린다고 착각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은 다툼을 벌였다. 언쟁은 곧이어 서로 멱살을 잡고 때리는 등 몸싸움으로 번졌다.
이 과정에서 C씨는 화를 참지 못하고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와 D씨를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흉기에 찔린 D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에 이 상황을 신고한 사람은 C씨의 여자친구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씨 자택에서 그를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