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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단장-감독 숙청 없다? 구단주는 둘 다 남기를 원해
MK스포츠샌디에이고 지역 유력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28일(한국시간) 실망스런 시즌에 대처하고 있는 파드레스 구단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한 구단 고위 관계자는 “모든 것들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상태”라며 구단 내부에서 이번 시즌 실패와 관련된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정규시즌 일정이 끝난 뒤 24시간 이내에 회의가 예정돼 있다. 의사 결정권자인 A.J. 프렐러 단장, 밥 멜빈 감독은 물론이고 에릭 그룹너 CEO, 그리고 구단주측에서 최소 한 명이 회의에 참가할 예정이다.
프렐러 단장과 멜빈 감독의 거취는 이 회의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보통의 메이저리그 팀들이 기대에 못미치는 시즌을 보내면 감독, 혹은 단장을 희생양 삼아 경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시즌 샌디에이고라면 둘 다 목이 달아나도 할 말이 없어보인다.
둘 다 남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최근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피터 세이들러 구단주가 두 사람이 2024시즌에도 남아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단주가 두 사람을 해고할 의사가 없다면, 두 사람이 내년에도 팀을 이끌 가능성은 남아 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모든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프렐러 단장과 멜빈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함께 일하게된다면, 관계 개선을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관계가 안좋다는 것은 이미 ‘모두가 아는 비밀’이 돼버렸기 때문.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도 두 사람의 관계 개선이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2023시즌 실망스런 결과가 이어지면서 둘의 관계에는 금이 갔다. 멜빈은 프렐러의 판단을 믿지 못하게됐으며 프렐러는 멜빈의 고집에 좌절하는 일들이 늘어났다. 선수 평가, 로스터 구성, 클럽하우스내 상황에 대한 대처 방식 등에서 의견 대립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멜빈 감독은 이와 관련해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건강한 논의로 이어진다. 옳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노력들이다. 성적이 안나오면 의견이 갈릴 수도 있다”며 단장과 불화설을 공개적으로 부인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