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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北 정찰위성 발사 예고에 "9·19합의 원점 재검토해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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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민주당에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 임명 동의를 촉구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경기 김포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군정찰위성 발사 예고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고 대한민국의 안전 보장을 해치는 매우 중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국방부의 9·19합의 효력정지 시사에 대해 "북한이 정찰위성이란 명목으로 사실상 탄도미사일 발사를 한다면 명확히 양측 군사 합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당연히 자위권 보장을 위해 필요한 상응 조치를 해야 한다"고 호응했다.
성일종 당 국가안보위원장은 국회에서 국가안보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정부가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러 간 군사적 거래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러시아가 쏘아 올린 군사위성만 총 19개"라며 "러시아가 군사위성 기술을 북한과 공유하고 북한이 발사에 성공한다면 동북아는 물론 세계 질서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그간 우리 안보는 9·19 군사합의로 인해 북한의 기습 공격에 매우 취약한 상태가 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갖게 된다면 남북한의 군사적 균형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체결한 9·19 합의를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또 "우리의 안보 공백이 너무 크다"며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 임명에 협조하라"고 민주당에 촉구했다.
그는 "(김 후보자) 자녀 학교폭력과 주식 문제, 골프 문제 등은 이미 충분한 해명이 이뤄졌고, 특히 주식은 전량 매각됐다"며 "다소의 흠결이 있지만 국가 안보 공백을 감수할 정도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yu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