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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H리그] 인천도시공사, 패기의 상무 상대로 '무패 신화' 이어갈까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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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용필 기자)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가 오는 9일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시작된다.

9일 오후 3시에는 패기의 상무피닉스와 무패의 인천도시공사가 맞붙는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두 팀의 분위기는 좋은 상태다. 인천도시공사가 라이벌인 두산을 꺾고 1위를 탈환하며 유일하게 무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상무피닉스는 개막전 승리 후 3연패를 기록하다 승리를 거두며 연패 사슬을 끊고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인천도시공사가 4승 1무 승점 9점으로 1위, 상무피닉스는 2승 3패 승점 4점으로 4위다. 인천도시공사가 125골-114실점으로 득점 3위-실점 2위를 기록했고, 상무피닉스는 117골-124실점으로 득점 5위-실점 4위다.

1라운드에서는 인천도시공사가 상무피닉스를 24-21로 이겼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인천도시공사가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6m 라인과 윙에서 골이 많았다면, 상무피닉스는 중거리 슛의 성공이 많았다.

1라운드 전체 기록을 봤을 때 인천도시공사는 24골을 기록한 윙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상무피닉스는 7m 페널티 골이 18개로 가장 많았다. 어시스트에서는 인천이 74개로 64개의 상무피닉스보다 많지만, 가로채기는 상무피닉스가 15개로 8개의 인천보다 2배 가까이 많다.

인천도시공사의 실수가 45개로 상무피닉스의 36개보다 많았고, 2분간 퇴장도 인천도시공사가 18번, 상무피닉스는 13번으로 기록상으로는 상무피닉스도 해볼만 하다. 그런데도 인천도시공사가 무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건 상대하는 팀과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했다는 얘기인 만큼 상무피닉스의 다양한 공격이 필요해 보인다.

인천도시공사는 윤시열이 24골로 득점 6위, 김진영이 22골로 9위, 정수영이 17골에 가장 많은 41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 삼인방이 인천도시공사 공격의 핵인데 김진영을 빼고는 슛 성공률이 50%를 겨우 넘는 게 아쉽다. 하지만 인천도시공사는 안준기 골키퍼가 44개, 이창우 골키퍼가 42개의 슈퍼 세이브를 기록하며 각각 43%와 42%로 방어율 1, 2위를 달리고 있다.

상무피닉스는 이요셉이 35골로 1위, 연민모가 24골로 5위, 원민준이 17골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요셉은 68%, 연민모는 70%의 슛 성공률을 보이고 있고, 특히 연민모는 블록슛 4개와 스틸 5개로 수비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상무피닉스는 박재용 골키퍼가 66개로 가장 많은 슈퍼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35%의 방어율을 보였다.

순위는 1위와 4위 싸움이지만, 각종 기록으로 봤을 때는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우세하거나, 밀리지 않는 상황이다. 과연 상무피닉스가 무패의 인천도시공사에 첫 패배를 안겨주고 선두권을 추격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인천도시공사의 독주에 날개를 달아줄지 결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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