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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포근… 이번 주 토요일 '역대 12월 중 가장 따뜻한 날'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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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속에 포근한 날이 한동안 이어지겠다.

다음 주 초 전국에 호우특보가 내려질 정도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이 낮은 강원산지에는 대설 가능성이 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반구 대기 상층에서 공기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원활히 흐르고 우리나라가 동서로 폭이 넓은 이동성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높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대기 상층 동서 흐름이 원활해 중국 북동쪽에 자리한 찬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남하하기보다 동쪽으로 흘러 나가고 있다. 이동성고기압 때문에는 맑고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토요일인 9일까지 유지되겠다.

8~9일 '남고북저' 기압 배치 속에 따뜻한 서풍이 불어 들면서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5~10도 높겠다. 일부 지역은 기온이 12월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11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상 14~20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9일에는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없겠다.

9일 최저기온 예상치는 4~14도, 최고기온 예상치는 12~21도다.

서풍은 기온을 올릴 뿐 아니라 백두대간을 넘으면서 건조해져 동해안 대기를 메마르게 하겠다. 현재 강원남부산지, 강원중·남부동해안, 경상해안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남쪽 고기압과 북쪽 저기압 사이 간격이 좁아지면서 바람까지 세게 불겠다.

건조하고 강풍이 부는, 큰불이 나기 쉬운 조건이 갖춰지니 조심해야 한다.

일요일인 10일에는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겠다.

다만 한파가 찾아온다기보다는 기온이 평년(최저 영하 7도에서 영상 3도 사이·최고 영상 4~11도) 수준을 되찾는 정도겠다.

월요일인 11일에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이 남부지방을 통과하면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저기압 경로와 가깝고 지형의 효과가 더해지는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과 같은 고도가 높은 산지에는 호우특보급 많은 비가 오겠다.

12일엔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저기압 후면에서 부는 동풍과 중국 북동쪽에 자리한 고기압에서 부는 동풍이 합쳐져 불어 들면서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 호우특보 발령이 예상되며, 기온이 낮은 강원산지와 강원북부동해안엔 대설특보가 발령될 수 있겠다.

저기압 경로와 저기압이 지나간 후 북쪽에서 남하하는 상대적으로 찬 공기의 강도에 따라서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과 정도가 달라질 수 있으니 최신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11~12일 기온은 저기압 접근에 따라 오름세를 보이겠다.

13일부터 기온은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

14~15일 대기 상층 기압골 영향으로 저기압이 발달해 전국에 다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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