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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지막은 현장에서" 페퍼스의 네 번째 사령탑, 장소연 신임 감독
MHN스포츠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5일 "신임 감독으로 장소연 해설위원을 선임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장 감독은 현역 시절 한국 여자배구판을 이끄는 레전드 미들블로커로 통했다. 지난 1992년 SK케미칼 배구단(선경인더스트리)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 1992-93시즌에는 대통령배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약 10년 가량 활약하며 여자배구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V-리그가 출범한 후로는 09-10시즌 1라운드 3순위로 KT&G(현 정관장)에 입단해 2016년에 한국도로공사에서 기나긴 선수 생활의 막을 내렸다.
현역에서 은퇴한 후 SBS스포츠 해설위원으로 변신, 올해까지 약 8년에 걸쳐 코트 위를 시청자들에게 생생한 목소리로 전달해왔다.


페퍼저축은행은 21-22시즌 창단되어 올해로 세 시즌 차를 마감했다. 그동안 팀을 거친 감독만 네 명에 이른다. 초대 감독인 김형실 전 감독부터 시작해 아헨킴 전 감독, 조트린지 전 감독에서 이번에 선임된 장소연 신임 감독까지 사령탑의 얼굴이 급변했다. 이 중 아헨킴 감독은 데뷔전조차 치르지 못하고 급하게 미국으로 돌아갔다.
중간중간 바뀌는 사령탑으로 인해 시즌 엔딩은 항상 이경수 수석코치(사무국장 예정)가 감독대행으로 마무리하는 독특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기본에 충실하자'는 모토로 시작하려한다는 그는 "아무래도 서브리시브, 수비라던지 이 부분에서 (팀이) 어려움이 있었다. 배구선수다보니 기본적으로 받고, 올리고, 때리는 부분은 다 가능하다. 그러나 그 안에서 섬세한 플레이가 나와야 팀의 안정감이 살아난다. 연습량의 퍼센테이지(%)라는 것이 있다면 그 부분을 늘리는 것부터 시작하고, 선수단 훈련이 시작되면 면담부터 진행하겠다.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야스민과 박정아의 공격력이 준수한데 살리지 못한 부분이 분명 있다"며 "현장에서 해설하며 항상 '만약에'를 생각했다. (경기를 지켜보며) '이 부분과 저 부분을 보완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배구라는 것은 받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 부분이 보강이 되면 공격이 훨씬 극대화가 되겠다"고 짚었다.
현대캐피탈, OK금융그룹, 흥국생명에 이어 남녀 국가대표팀까지 외인 감독을 선임한 현재, 외인 체제를 꿈꾸던 페퍼저축은행은 다시 국내 감독의 손에 지휘봉을 맡겼다. 현재 여러 방면으로 흐트러진 페퍼저축은행을 붙잡을 수 있는 강단있는, 선수단과 직접적으로 소통이 가능한 리더쉽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한편, 페퍼저축은행 선수단은 오는 4월7일 휴가를 마치고 8일부터 팀 훈련에 돌입한다.
사진= KOVO, MHN스포츠 DB, 페퍼저축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