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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물질 풍부한 저당곡물 ‘파로’, 혈당관리에 도움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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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역할을 제대로 못해 지속적으로 혈당이 높은 상태가 유지되는 질환이다. 당뇨병은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전체 인구 중 약 10%가 당뇨병 진단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당뇨병 환자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노화로 인해 췌장이 인슐린을 제대로 분비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것이 흔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20~30대 젊은 당뇨환자가 늘고 있다. 이제 당뇨는 노년층의 만성질환이 아닌 것이다.

당뇨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의 요인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발생된다고 본다. 부모 중 당뇨환자가 있다면 자녀가 당뇨에 걸릴 위험도가 높다. 하지만 최근 젊은 당뇨환자가 늘고 있는 것은 유전적 요인보다는 환경적 요인에 가깝다.

가장 주된 원인으로는 운동부족과 잘못된 식습관이다. 당이 과다하게 함유된 식품을 즐겨 먹거나 맵고 짠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은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키는데, 이를 조절하기 위해 췌장은 인슐린을 과다하게 분비하게 된다. 결국 췌장을 혹사시키는 꼴인데,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는 추후 혈당이 상승했을 때 췌장에서 인슐린을 제대로 생성하지 못해 고혈당 상태가 유지되게 된다. 운동부족이나 불규칙한 수면시간, 음식 과다섭취 등도 당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당뇨를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맵고 짠 음식과 당이 과다하게 함유된 음식을 피해야 한다. 달달한 음식에 구미가 당긴다면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평소 식단이 맵고 짜거나 단 음식이 주를 이뤘다면 당장 식단부터 바꾸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대표적인 저당곡물인 ‘파로(Farro)’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당분이 매우 적은 저당곡물 파로는 인류가 처음 재배를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져온 고대곡물로 대량수확을 위해 유전자변형 혹은 교배가 없이 그대로 이어져왔다. 고대 로마제국의 전성기를 이끌고 우리에게 친숙한 시저(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장기간 치러진 전쟁에서 군사들의 포만감과 영양소 유지를 위해 파로를 군량미로 사용해기도 했다.

저당, 저탄수화물이면서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파로는 저항성 전분이 풍부해 천천히 소화되도록 하여 포만감을 오랫동안 유지시켜준다. 때문에 과식을 억제해주고 식후 혈당스파이크에 대한 걱정이 없으며 다이어트와 요요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파로에 함유된 아라비노자일란, 폴리페놀, 피토스테롤 등의 성분은 LDL콜레스테롤 수치와 공복혈당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을 주어 고지혈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이밖에 필수아미노산 10종과 비타민 10종, 무기질 9종, 피부노화방지와 탈모개선에 도움을 주는 셀레늄, 피부건강에 도움을 주는 카로티노이드, 멜라닌 색소 억제와 콜라겐 보호에 도움을 주는 페룰산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이처럼 우리 몸에 유익한 성분만 무려 60가지에 달하는 ‘파로’는 맛도 고소해 처음 접하는 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자료에 의하면 20대 당뇨환자와 30대 당뇨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점을 미뤄, 젊은 나이에서부터 평소 운동하는 습관과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지키고 정제탄수화물이나 당 과다섭취, 과식 등을 멀리하여 올바른 식습관으로 고쳐나가는 것이 당뇨예방은 물론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파로 #혈당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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