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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입시비리 감싸기' vs '뇌물 선대위원장'…김영석·복기왕, '약한 고리' 공방 [아산갑 TV토론]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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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선거방송토론위 주관 TV토론 김영석-조덕호, 복기왕 '조국 옹호' 과거 발언 놓고 '쓰리쿠션' 전술 공격 김영석-복기왕, '전과' 놓고도 입씨름
충남 '아산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들이 연이틀 토론회에 참석해 유권자 지지를 호소했다.

원도심 재활성화 방안 등 주요 공약을 두고 입씨름을 벌였던 후보들이 이번 토론회에선 서로의 '약한 고리' 공격에 집중했다는 평가다.

김영석 국민의힘 후보는 2일 아산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KBS대전이 생방송한 TV토론에서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조국 감싸기'를 에둘러 꼬집었다.

김영석 후보는 조덕호 새로운미래 후보를 향해 복기왕 후보의 지난달 토론회 발언에 대한 '평가'를 물었다. 3자 이상의 후보자가 TV토론을 벌일 때 종종 사용되곤 하는 이른바 '쓰리쿠션' 전술을 구사한 것이다. '쓰리쿠션' 전략이란 A 후보자가 B 후보자에게 C 후보자에 대한 평가를 물어, C 후보자의 반론 기회를 봉쇄한 채 A·B 후보자 둘이 함께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상용의 전술이다.

앞서 복 후보는 지난달 22일 개최된 TV토론회에서 "조국혁신당에 대한 국민 지지도는 '그동안 조 대표가 잘한 것도 있고 잘못한 것도 있다. 하지만 너무 과하다. 김건희 여사의 여러 의혹에 대해선 검찰이 조사조차 안 하면서 (조 대표의) 입시비리, 이것이 대한민국을 이렇게까지 떠들썩하게 할 일인가. 그러면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여사에 대해서는 더 심한 조사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형평성 있는 대한민국을 바라는 국민들이 조 대표에 대해 많은 감정을 갖고 지지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었다.

복 후보는 "젊은 사람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이해한다"면서도 "조 대표만 그랬을까. 강남에서 서울대·연고대·자사고·특목고에 들어간, 91~93년생의 외고 입시 광풍이 불었던 그 시기에, 스펙을 마련해야 했던 그 시기에, 과연 다른 모든 사람들은 당당할까. 돌을 던질 수 있는 자격이 있을까"라고도 했다.

김영석 후보는 복기왕 후보 발언이 '조 대표와 비슷한 나이의 자녀를 둔 부모는 모두 조 대표처럼 입시 비리를 저질렀다는 취지로 이해될 수 있다'며 조덕호 후보 견해를 물었다.

이에 조 후보는 "사실 조국 한 분만 그렇게 했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어떤 식으로든 그 부분(입시비리)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사과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복 후보는 김 후보 캠프 주요 인사들의 전과 기록을 문제 삼았다. 민주당을 '부패세력'으로 규정한 김 후보가 정작 뇌물 전과가 있는 부패 인사들과 함께 선거를 치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복 후보는 "김 후보 캠프의 명예 선거대책위원장 중 두 분이 뇌물로 사법처리된 분들"이라며 "그러면서 (김 후보는) 다른 당의 티끌에 대해서는 지적을 한다. 전형적인 내로남불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복 후보의 전과를 제기하며 맞불을 놨다. 그는 "제 입이 부끄러운 얘기"라면서도 "지금 질문을 주신 분은 그러면 범법으로 처벌된 적이 한 번도 없었느냐. 선거 사범으로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복 후보는 17대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 120여 명에게 1인당 1만원의 경비를 받고 청와대, 국회 관람 등을 주선해 사전선거운동을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복 후보는 당시 대법원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명예선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지역) 지도자들에 대한 장점과 그분들의 지혜, 시민들에 대한 영향력을 감안했다"며 "아산의 미래를 위해 지혜를 모을 때다. 사사로운 부패에 관련된 것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일일이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만난 그 지도자들은 훌륭하고 영향력 있고, 아산을 변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던, 오히려 개혁적인 분들"이라며 "그분들에게 과(過)가 있을지 몰라도 장점만을 바라봐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후보들은 당선 시 가장 중요하게 추진할 법안을 두고도 상반된 견해를 밝혔다.

복 후보는 "우선 국민들의 걱정거리부터 해결하겠다"며 "양평고속도로가 왜 김건희 여사의 일가가 있는 곳으로 휘어졌는지 (국민들이) 궁금해하고 있는데,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 주가조작 사건에 김 여사 일가가 연루됐다는 것이 여러 차례 재판에서 나오고 있는데 수사가 진행되는지 안 되는지 모른다. 채상병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서도 의혹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특검법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옆 (복) 후보의 말씀을 들으니 나라가 혼란에 빠지지 않을까 매우 우려된다"며, 중점 추진 법안으로 지역구 현안인 온천특구 관련 법안을 언급했다.

그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온천특구를 만들 것"이라며 "기존 관광진흥법에 의한 온천관광특구, 온천법 의한 온천도시 지정만으로는 부족하다. 온천법을 개정하거나 온천특구 지정·육성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 문화재 보호구역의 경계를 대폭 축소하고 온천 활성화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포용사회를 위한 돌봄 중심 생활동반자법을 임기 안에 꼭 해내겠다.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저출생 고령화 시대에 당사자 중심의 복지 행성 서비스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의료 수술동의서 서명 시 법적 보호자로 동거인을 인정하고, 전월세 공동명의 및 자금 대출을 허용하겠다. 다양한 가족 형태와 유형에 따라 아산시에서도 발생 중인 많은 사회적 문제점들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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