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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결산] ③다시 새로운 시작…사령탑 대거 교체·FA 영입전 준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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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빠른 물갈이…새 시즌 남자부 외인 감독 4명 이상 활동 여자부 FA 최대어 강소휘·이소영은 어디로 갈까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V리그 2023-2024시즌은 끝났지만, 남녀부 14개 팀은 쉴 틈 없이 새 시즌을 준비한다.

남녀부 통합우승팀 대한항공과 현대건설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목표 달성에 실패한 나머지 팀들은 왕좌에 재도전하기 위해 새 판짜기에 나선다.

포스트시즌이 마무리되기 전에 사령탑 교체 작업을 마친 팀도 많다.

중위권 싸움이 치열했던 남자부에선 총 3개 팀이 감독을 바꿔 새 시즌을 준비한다.

가장 먼저 칼을 댄 구단은 현대캐피탈이다. 현대캐피탈은 2015-2016시즌부터 팀을 이끈 장수 사령탑 최태웅 감독을 지난해 12월 경질하고 새 시대를 예고했다.

진순기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른 현대캐피탈은 일본 대표팀을 지휘했던 프랑스 출신 명장 필리프 블랑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아시아 배구에 관한 이해도가 높아 V리그 감독으론 제격이란 평가다.

최하위로 처진 KB손해보험도 후인정 감독과 결별하고 스페인 대표팀 감독 출신 미겔 리베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프로배구 남자부는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 감독,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일본) 감독을 포함해 4명 이상의 외국인 지도자가 활동한다.

정규리그 내내 1위를 달리다가 시즌 막판 미끄러진 우리카드도 신영철 감독과 6년간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카드는 다양한 후보군을 놓고 후임을 고민 중이다.
여자부에선 봄 배구 진출에 실패한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이 감독 교체를 마무리했다.

GS칼텍스는 8년간 팀을 맡은 차상현 감독과 결별한 뒤 IBK기업은행 수석코치 출신 이영택 감독을 선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조 트린지 감독을 해임한 뒤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장소연 신임 감독을 선택했다.
새롭게 변신한 팀들은 비시즌에 선수단 면면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당장 4일엔 여자부, 5일엔 남자부 자유계약선수(FA)들이 풀린다.

여자부 팀들은 17일 오후 6시까지, 남자부 팀들은 18일 오후 6시까지 FA 대상자들과 협상할 수 있다.

여자부에선 간판급 선수들이 대거 시장에 나온다.

그중에서도 국가대표 공격수 강소휘(GS칼텍스)와 이소영(정관장)이 눈에 띈다.

둘은 2020-2021시즌 '쏘쏘자매'라는 별칭을 얻으며 GS칼텍스의 트레블(정규리그 1위, 컵대회·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정상급 공격수다.

어느 팀에 가도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다.

현대건설의 우승을 이끈 공격수 정지윤과 미들 블로커 나현수, 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 미들 블로커 이주아의 행선지에도 귀추가 쏠린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자격을 얻은 여자부 선수는 총 18명이며 연봉 1억원 이상인 A그룹은 13명, 연봉 5천만원∼1억원 미만인 B그룹은 5명이다.

A그룹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해당 선수 전 시즌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6명 이외의 선수 중 1명을 보상 선수로 내줘야 한다. B그룹 선수는 보상 선수 없이 전 시즌 연봉의 300%를 보상하면 된다.
남자부 FA 시장엔 유독 세터 자원이 많다. 먼저 대한항공의 베테랑 세터 한선수가 네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다.

1985년생인 한선수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과시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삼성화재 세터 노재욱과 한국전력 세터 김광국도 FA로 풀린다.

현대캐피탈 세터 김명관도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지만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번 '이적 시즌'에는 각 팀 주전급 세터가 쏟아져나오면서 세터 영입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남자부 FA시장엔 총 17명이 자격을 얻었다. A그룹은 5명, B그룹은 12명이다.

이달 말 FA시장이 문을 닫으면 각 팀은 제주도로 이동해 아시아 쿼터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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