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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마이너리그 더블A 샌안토니오에서 시즌 시작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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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고우석(25)이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2024시즌을 시작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는 3일(한국시간) 개막 로스터(28명)를 공개했다.

전날까지 문서상으로 트리플A 엘패소 치와와스 소속이었던 고우석은 이날 더블A로 '소속'을 옮겼다.

더블A는 한국시간으로 6일에 개막한다.

2017년 한국프로야구 LG 트윈스에 1차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고우석은 올해 1월 4일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계약서에 '2025년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포함했지만, 올 시즌에는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고우석은 미국 진출 첫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6경기 2패 평균자책점 12.60(5이닝 11피안타 9실점 7자책)으로 고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달 20일 서울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공식 개막전을 앞두고 고우석을 MLB 개막 로스터(26명)에서 제외했다.

고우석은 계약과 신체검사를 위해 1월에 한국과 미국을 오가고, 2월에 스프링캠프 합류 차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3월 다시 서울 시리즈 출전을 준비하며 한국으로 오는 등 단기간에 자주 장거리 비행을 했다. 그만큼 훈련할 시간이 부족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고우석을 MLB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하며 "우리 불펜진 전력은 꽤 좋은 편이다. 상대적으로 고우석은 MLB 개막전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MLB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하지 못하지만, 이번 시즌 중에 분명히 우리 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고우석을 격려했다.

고우석은 "모두에게 각자의 사정이 있다. 다른 마이너리그 선수들도 빅리그에 진입하고자 노력한다"며 "나도 프로 선수다. 확실하게 내 실력으로 붙어야 한다"고 냉혹한 현실을 받아들였다.

트리플A가 아닌 더블A에서 시즌을 맞이하는 건 큰 의미는 없다.

더블A에서 트리플A를 거치지 않고 MLB로 직접 이동하는 사례도 많다.

샌안토니오 구단에서 MLB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는 고우석, 단 한 명뿐이다.

40인 로스터에 든 선수는 MLB, 마이너리그팀과의 계약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문서상의 제약 없이 MLB로 올라갈 수 있다.

샌안토니오 구단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있는 넬슨 W. 울프 시립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쓴다.

한국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외야수 잭 렉스가 고우석과 함께 샌안토니오에서 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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