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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徐, 공약 이행률 44%로 무슨 일 한다고" vs 서병수 "全, 쉬운 공약들로만 이행률 높여" [부산 북갑 TV토론]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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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후보는 2일 부산 KNN에서 진행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V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얼마전 언론에서 부산 18명 국회의원 공약 이행 평가에서 98%라는 공약 이행률로 부산 1등을 했다"며 "북구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우리 전재수가 커다란 북구의 변화와 발전을 성과로 반드시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서병수 후보는 "만덕~초읍 터널을 지나오면서 2016년인가 착공식에 참석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스치는 생각이 북구에 와서 일하게 되는 것은 하늘의 운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금빛노을 브릿지도 부산시장 시절에 계획하고 예산을 확보해 만들어 놓은 건데 참 잘 만들어졌구나 생각했다"며 "저 서병수는 북구에 일하러 왔다. 북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전 후보는 서 후보의 공약 이행률을 두고 총공세를 펼쳤다. 서 후보가 전 의원의 '1000만 방문, 2000억 경제효과'의 실효성에 대해 지적하자 전 후보는 "전재수는 부산 국회의원 중 공약 이행률 98%로 압도적 1위를 했다"라며 "서 후보는 지금 부산진구의 국회의원이신데 '북구에 오셔가지고 일하러 오셨다'라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부산진구에서 공약 이행률은 44%"라고 꼬집었다.
이어 "일을 하시려면 공약 이행률이 44% 밖에 되지 않는 부산진구에서 일을 하셔야지 북구에 와서 일하시겠다? 공약 이행률 44% 가지고 무슨 일을 하겠느냐"라고 맹폭했다.
아울러 전 후보는 서 후보의 지역구 변경을 지적하며 공격하기도 했다. 전 후보는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북구에 왜 오셨느냐"라며 "진구에서 공약 44%밖에 못 하고 북구에 일하러 왔다 해버리면 우리 북구 주민들이 우스우냐"라고 했다.
이에 서 후보는 "부산진구에 복합시설이라고 하는 도서관과 수영장을 짓겠다고 했는데, 예산 확보를 다 했다. 여러 공약을 했지만, 국회의원이 공약한다고 해서 임기 동안 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다만 그것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기초와 기틀을 마련하는 것들이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서 후보도 전 후보의 공약에 알맹이가 없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서 후보는 "과거에 했다고 이야기하는 사업들을 보면 시에서 주도적으로 하고 있거나 교육청에서 하고 있거나 아니면 구청에서 하고 있는 일들을 모아서 전부 전재수 의원 본인이 했다고 말씀하신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구포시장 앞 에스컬레이터 미설치 문제 등을 거론하며 "공약 이행률을 자랑하지 않았느냐. 그런데 북구 주민들이 그토록 원하던 에스컬레이터는 왜 아직 안되고 있나. 그리고 수영장이 달려있는 복합문화체육시설은 왜 아직 하나도 못하고 있으시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말로 공약을 신실하게 지켜오신 분이라고 한다면 그런 것 정도는 이미 해결을 했어야 한다"라며 "말로만 그냥 공약이행 아니냐. 공약 이행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은 많다. 쉽게 할 수 있는 공약들을 해가지고 그 것을 했다고 하면 98%가 아니라 100%도 나온다"라고 질타했다.
서 후보의 비판에 전 후보는 "지역구를 급하게 옮기셔서 모르는 것 같다. 에스컬레이터는 현재 설계서가 완료됐다. 지하 안전 평가가 진행 중"이라고 응수했다.
아울러 서 후보는 전 후보가 중앙정치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재명 대표와 함께 있는 게 싫어서 그러느냐. 이재명 대표가 부끄러우냐"라고 찔러들어갔다.
이에 전 후보는 "참으로 실망스러운 질문"이라면서도 "서 후보는 당의 명령에 따라 북구로 오셨는지 모르지만 나는 북구를 위해 오로지 일한 사람"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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