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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각 옆에서


바람이 지나간 대 낮을

미루나무가 흔들고 있어요

구름은 하늘 끝에서

긴 머리칼을 풀고

단청이 아름다운 이곳을 애타게

찾아 드네요

강물처럼 그리운 날들

정자에 서 보니

여름이 가까옴을 느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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