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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앤다커 모바일, 원작 매콤함 제대로 살렸다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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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다크앤다커는 작년 8월 국내 인디게임 플랫폼 차프게임즈와 자체 플랫폼을 통해 출시됐으며, 지난 3월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하기도 했다. 다만 그 동안 ‘던전본’, ‘던전 스토커’ 등 수많은 던전 크롤러 아류작이 발표되며 그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다. 게임에 대한 기대 역시 이전만 못한 모양새다.
그러던 작년 11월 크래프톤이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깜짝 공개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에서는 원작 감성을 모바일로 잘 옮겼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모바일이라는 대중적이고 가벼운 환경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많은 팬들이 기대를 모았다. 그런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오는 22일부터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하는데, 게임메카는 게임을 미리 체험할 기회를 얻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 진행은 원작 기본 구조를 거의 그대로 따른다. 플레이어는 던전에 들어가서, 적과 싸우고 장비를 파밍한 뒤, 포탈을 찾아 탈출해야한다. 전투 역시 원작과 유사하게 자신이 장착한 단검, 창, 활, 검 등을 휘두르는 방식이다. 무기가 벽 등에 막히거나, 문이나 상자를 열 때 시간이 필요한 등 하드코어한 요소 역시 그대로 계승됐다. 그만큼 상대 플레이어와 전투에서 승리하거나, 가까스로 던전에서 탈출했을 때 쾌감이 상당했다.
이번 체험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직업은 지난 지스타 시연버전과 마찬가지로 파이터, 바바리안, 로그, 레인저, 클레릭이며, 각각 직업에 걸맞는 무기와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레인저는 활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활과 관련된 기술을 다수 보유했다. 캐릭터 레벨을 올리다 보면 패시브 스킬도 장착해 스킬을 강화하거나, 전투 방식을 보완하는 것도 가능하다. 로그의 경우 은신 스킬을 강화하거나, 단검 외에도 활과 석궁 장비를 가능하게 하는 등 전투 방식에 변화를 줄 수도 있었다.
등장 몬스터는 원작과 거의 유사하며, 코카트리스, 늑대, 해골, 항아리 거미, 고블린, 미믹 등이 지역별로 출몰한다. 난도별로 더 다양한 적이 나오며, 같은 몬스터라도 일반, 붉은색, 검은색 순으로 체력과 공격력이 올라간다. 나이트메어 지역에서는 엘리트 몹에 가까운 해골 기사와 보스몹 동굴 트롤도 만날 수 있었다. 해골 기사의 경우 일반 해골 방패병과 공격 패턴은 비슷했지만, 체력과 공격력이 매우 높아 싸우면 높은 확률로 사망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스마트폰에서도 원작의 재미 요소를 모바일로 옮기려는 개발진 노력이 돋보였다. 우선 최적화가 매우 훌륭했다. 본 기자는 2018년 출시된 갤럭시 노트 9로 플레이했는데, 게임 진행에서 큰 문제가 없었다. 서버 문제나 강제종료도 거의 겪지 못했고, 로비 진입 도중 튕긴 적은 있지만 스테이지에 진입한 후에는 약간의 랙과 프레임 저하만 경험했다.
모바일 이용자를 위한 보조 시스템도 많았다. 우선 조준 보조 기능이 지원되어 기본 무기와 원거리 무기 모두 적을 맞추기 용이했고, 원거리 무기도 손에 익는다면 쉽게 적을 맞출 수 있었다. 또한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 것을 시각적으로 표시해줘 모바일 환경에서 사운드 플레이를 어느정도 구현했다. 광원 없이는 한치 앞도 잘 보이지 않던 원작과는 달리, 기본적으로 지역이 밝아 스마트폰 화면의 제한된 시야와 답답함도 해소했다.
다만 조작 부분은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특히 오른손으로 무기 공격, 스킬 사용, 점프, 바라보는 방향 조정 등을 동시에 해야만 했다. 이 때문에 옆을 보려다 공격을 하거나, 점프하려다 앉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보스 동굴 트롤의 경우 점프로 피하는 하단공격이 존재해 이를 알고도 조작 실수로 피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조작 버튼의 경우 커스터마이징이 매우 자유로워 원하는 자리에 키를 배치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모바일이라는 플랫폼 특성상 엄지손가락 둘만으로는 복잡한 조작이 어려웠다.
다크앤다커 원작은 기본적으로 고난도 게임인 만큼,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다양한 방식으로 진입장벽을 완화하려는 시도를 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후원과 보험 시스템이다. 후원은 플레이어가 죽어 모든 장비를 잃어도 최소한의 기본장비를 지급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던전에서 모든 장비를 잃어도 한 두번 정도는 무료 후원 장비로 다시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원작에는 없는 장비 보험 시스템도 존재한다. 우선 장비를 강화할 수 있는데, 피해량 뿐만 아니라 사망시 아이템 보존 확률이 증가한다. 여기에 더해 던전에 진입할 때마다 보험권을 한 장 소모하는 방식으로, 사망시 각 장비별 40% 확률로 잃어버리지 않는 시스템도 존재한다. 다만 보험권이 있어도 현재 장비하지 않은 아이템, 소모품과 재료아이템 등은 모두 잃는다.
보험권 획득 방법은 백금화 구매와 이벤트, 레벨업 보상뿐이다. 보험은 플레이어 장비를 보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타인이 이를 습득하는 것을 막는 효과도 동시에 가진다. 보험권 판매가 주요 BM처럼 보이는 만큼, 이를 페이 투 윈(P2W) 요소로 느끼는 플레이어들도 있을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하루 당 제한은 존재하지만, 백금화를 금화로 직접 환전할 수 있는 시스템도 존재한다. 상점에서 판매하는 상품뿐만 아니라 거래소에서 다른 유저들이 올린 아이템도 금화로 구매하기 때문에, 인게임 경제 등 어려 부분에서 다소 우려스러운 방향이다. 다만 현재는 테스트 단계인 만큼, 정식 출시 때는 BM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