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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아서 몰랐는데... '왕따·학폭 피해자' 고백한 스타들
그런 연예인들에게 '학폭'은 인정해서도, 언급돼서도 안 되는 시한폭탄 같은 사안인데요.
이 가운데, 학폭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였다며 따돌림을 고백한 스타들을 모아봤습니다.
가수 겸 배우 남규리는 방송에 출연해 과거 여배우들 모임에서 왕따를 당했다고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남규리는 "왕따인 줄도 몰랐다. 평소에 혼자 지내다 보니까 여배우들 모임이 좋아서 몇 번 나갔다. 몇 년 뒤 알게 됐는데, 그 모임에서 내가 왕따였다"라고 털어놓았는데요.
모임에서는 운전할 사람이 필요할 때만 남규리에게 연락했다고 하는데요. 운전하기 힘든 곳을 갈 때 불러, 다들 차를 놓고 오고 남규리에게 떠넘겼다고 합니다.
미자는 왕따로 인해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으며, 결국 코미디언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3년 정도 그 누구와 연락하지도, 만나지도 않으며 거실도 안 나간 채로 방안에만 있었다는데요.
충격적인 고백 탓에 방송 직후 누리꾼들 사이에선 왕따 가해자를 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형성되었는데요. 이에 따라 미자의 활동 시기와 겹치는 동료들이 줄줄이 가해자로 의심되며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가수 전소미는 다문화 가정이라는 이유로 왕따 당했던 경험을 고백했습니다.
그녀는 초등학교 시절 왕따를 당했으며, 당시 전소미의 책상만 배놓고 가방에 쓰레기를 넣는 등 점점 따돌림의 수위가 심해졌다고 하는데요.
데뷔 후 가해자를 만난 전소미는 "인사했더니 당황하며 사진 찍자더라"라고 가해자의 반응을 토로했는데요.
이에 대중은 "착하게 살면 성공하지만, 못된 심보로 살면 결국 돌려받는다", "전소미 보고 가해자가 엄청 부러웠겠다", "그냥 인사도 하지 말지 소미가 너무 착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서신애는 "어디에서나 무리와 함께 불쾌한 욕설, 낄낄거리는 웃음, '별로 예쁘지도 않은데 어떻게 연예인을 할까' 등 꾸준한 비난과 인신공격을 했다"라며 피해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그는 "어린 학생들의 시기와 질투였을 수도 있지만, 마음속 깊이 상처가 된 말들은 지금까지 남아있다"라고 아픔을 털어놓았는데요.
이에 누리꾼들은 "피해 사실은 숨기게 되던데 공인인데도 경험을 털어놓다니 대단하다", "솔직하게 밝혀줘서 고맙다. 힘들었겠다", "어딘가 있을 피해자까지 위로하다니 그릇이 크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녀를 응원했습니다.
박나래는 "한 번도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는데, 나를 이유 없이 괴롭히고 싫어했던 친구가 있었다"라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습니다.
박나래는 반 학생들이 다 들리는 데서 박나래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욕을 하고 괴롭혔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연예계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모습이 비춰지는 만큼 과거도 쉽게 드러나고, 모든 것이 '업보'로 돌아오는데요.
가해자들에게는 '단순한 장난' 또는 '심심풀이로 던진 돌'이었을 수도 있지만,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은 그로 인해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