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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배우 신체접촉 행위, 유사 성매매와 다를 바 없어" 여성의당 지적
모두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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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당은 19일 일본 성인물(AV) 배우가 출연하려 했던 성인 페스티벌 행사가 논란 끝에 취소된 것과 관련해, 이러한 행사를 유사 성매매로 규정하고 처벌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성의당은 "성착취로 수익을 창출하는 성매매 산업에 대한 엄격한 규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며, 현행 성매매 처벌법상 금지되는 성매매의 범위가 좁아 성인 페스티벌 등 유사 성매매에 대한 지자체의 개입과 처벌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유사 성매매 행위와 성매매 광고업체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의당은 지난해 열린 유사 행사에서 일본 AV 여성 배우의 노출된 신체 부위를 남성 참석자들이 돌아가며 접촉하거나, 여성 배우가 남성 참석자들의 신체를 만지는 등의 상황이 벌어진 것은 유사 성매매와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혁신당 비례대표 천하람 국회의원 당선인이 "성인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서 페스티벌 형태의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게 뭐가 문제입니까"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성착취를 옹호하는 발언"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번 성인 페스티벌은 당초 경기 수원시와 파주시, 서울 잠원한강공원 등을 거쳐 강남구 신사동의 한 주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로 인해 결국 취소된 바 있다. 여성의당은 2020년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 불평등 해소를 위한 입법을 모토로 출범한 정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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