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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센터 사회복지사, 5년간 10억 원 빼돌려 사치스러운 삶 누려
모두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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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노인복지센터에서 근무하던 사회복지사 A씨가 노인 일자리 사업 보조금 등 총 10억 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지검 반부패수사부는 A씨를 특정경제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공범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2017년부터 5년 넘게 노인복지를 위해 마련된 예산을 꾸준히 착복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횡령한 자금은 외제 차량 구매, 해외 여행, 가상화폐 투자 등 A씨의 사치스러운 삶을 유지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 은폐를 위해 금융기관 이체 확인증 80여 장을 위조하는 수법까지 동원했으며, 복지센터장 B씨를 비롯한 공범들은 A씨의 범행을 적극적으로 도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가 다액의 횡령금을 사적으로 유용했음에도 피해 보상 의지가 전혀 없는 점을 들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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