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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스톤 투기장, ‘리세마라’ 유저끼리 싸운다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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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스스톤 투기장 카드 선택화면 스크린샷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제 ‘하스스톤(Hearthstone)’ 투기장에서 원하는 덱을 구성하지 못했을 시 게임을 빠르게 종료하는 이른바 ‘리세마라’ 행위를 반복하면, 해당 유저들끼리 매칭된다.

블리자드는 20일 하스스톤 커뮤니티 페이지를 통해 4월 봇 제제와 투기장에 대한 업데이트를 전했다. 투기장은 하스스톤 게임모드 중 하나로, 랜덤하게 제공되는 직업, 카드들로 덱을 구성해 12승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특유의 랜덤성과 덱 구성 과정 등 재미요소로 하스스톤에서 인기있는 모드 중 하나다.

투기장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했던 문제는, 덱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때 빠르게 ‘포기’ 버튼을 누르고 다시 덱을 짜는 플레이어들이 일부 존재했다는 점이다. 이른바 ‘리세마라’ 플레이어들은 이를 통해 타 플레이어 대비 강력한 덱을 구성해 쉬운 승리를 챙겼다. 이는 즉석에서 덱을 구성해 상대편과 동일한 상황에서 다투는 투기장 개발 철학과 부합하지 않았다.
▲ 하스스톤 봇 제재 현황과 투기장 업데이트 공지사항 (자료출처: 하스스톤 공식 커뮤니티 페이지)
이에 블리자드는 “투기장에서 반복적으로 새 덱을 짜는 유저들은 서로 대결하게 된다”는 페널티를 29.2 패치부터 도입했다. 하스스톤 커뮤니티 매니저는 “이 변경사항에 대한 초기 피드백은 좋았지만 아직 실험 초기 단계다”라며, “지속적으로 데이터 확인 후 변경사항이 게임 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투기장 리세마라는 하스스톤이 골머리를 앓았던 ‘봇’ 문제와 연관있다. 투기장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입장권, 150 골드, 200 배틀코인 등을 소모해야 한다. 일부 봇 악용 플레이어들이 정규전, 등급전 등에서 매크로로 골드를 수급하고, 이를 투기장 리세마라에 활용했던 정황도 포착됐다.

한편 블리자드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총 24만개 이상 계정에 봇과 매크로 사용에 대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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