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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출연 트라우마로 '무명' 길어졌다는 男배우
인교진은 2000년 수백 대의 경쟁률을 뚫고 MBC 공채 탤런트에 합격하여 연기자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는데요.
MBC 대표작 '전원일기' 에 '개똥이' 역할로 고정 출연하게 되면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게 됩니다.
당시 김혜자, 최불암, 김용건, 고두심 등 대선배 배우들과 함께 첫 대본 리딩을 하면서 너무 긴장을 한 나머지 연습 내내 손을 떨었다고 합니다.
이 기억이 아직도 트라우마로 남아 연기를 할 때면 손이 떨리는 휴유증을 얻게 되었다고 하죠.
이러한 트라우마 때문인지 그는 '양조위 닮은 꼴' 의 잘생긴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한 동안 긴 무명시절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 공백기를 깨고자 인교진은 무명기간 중 세 번이나 이름을 바꿔 놀라움을 자아냈는데요.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하여 자신이 소속사로부터 세 번의 이름을 작명 받아 활동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맨 처음에는 '인교진' 으로 데뷔했지만, 중국 시장을 노려보면 어떻겠냐는 소속사 사장의 말에 발음하기가 편한 '도이성'으로 바꾼 것인데요. 하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자, 이번에는 두 번째 이름인 '성이준' 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짧게 끝이 나고, 다시 '인교진' 원래 이름으로 돌아왔다고 하는 '웃픈' 얘기를 전했습니다.
꽤나 긴 무명시절, 스타로 뜨고자 했던 그의 노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세 번의 이름을 바꾼 것에 이어 굿판까지 벌였음을 털어놨는데요.
그는 '마가 껴서 잘 안된다'고 하는 친한 친구 어머니의 권유로 인해 굿을 했다고 합니다. 이후 거장 감독의 드라마에 합류하여 신인이면 무조건 뜰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소속사와 함께 기뻐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결국 드라마에서도 혼자만 잘 되지 않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인교진은 현재 MBN '고딩엄빠4' 에서 고정 패널로 출연하고 있습니다.